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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리즈 ‘라온볼드’와 ‘라온루비’ 2군 경쟁력 갖춰 우승 도전
2014년 경마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제9경주는 서울경마공원 내 최강의 암말을 선정하는 대회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2년간 시행된 퀸즈투어 시리즈가 다시 열릴 예정이라 이번 대회는 결국 서울 대표 암말을 선정하는 경주로 의미가 있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4세마 ‘라온볼드’, ‘라온루비’, ‘플라이톱퀸’과 3세마 ‘스트롱윈드’가 꼽힌다. ‘플라이톱퀸’은 국내 최고가의 경주마다. 무려 3억원에 가까운 고가의 마필로 이미 데뷔 이전부터 이슈가 된바 있고, 데뷔 후에는 발군의 기량으로 활약을 하고 있다. ‘플라이톱퀸’의 현재 성적은 5전 4승, 4연승을 기록 후 직전경주에선 5위를 기록했다. 일본 원정 후 첫 출전이라는 점과 1700M 첫 도전이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이번경주는 ‘플라이톱퀸’의 능력을 재평가할 수 있는 대회다. 쉽지 않은 여건에서 ‘플라이톱퀸’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해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번경주에서 또 한 번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능력 평가에 있어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라온건설 마주가 동반 출전시킨 ‘라온루비’와 ‘라온볼드’는 모두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두 모두 힘이 좋고, 이미 현군에서는 검증된 전력으로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신예마중에서는 ‘스트롱윈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세마인 ‘스트롱윈드’는 올해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판도를 좌우할 유력한 신예마 중 한 두로 꼽힌다. 470kg대의 이상적인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폭발적인 스피드는 이미 정상급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2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00M 거리 경험까지 마쳐 이번경주 여건이 나쁘지만은 않다. 쟁쟁한 상대가 대거 출전을 했으나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1400M 경주로 치러진다. 국내에서 시행되는 경주 중 가장 변수가 많은 거리가 1400M다. 능력 외적인 변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편성상 선행은 ‘플라이톱퀸’과 ‘스트롱윈드’가 유력하다. 과연 누가 최적의 자리 선점에 나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나 현재 성적을 보면 ‘플라이톱퀸’은 아직 힘에서 검증이 필요한 마필로 평가되고, ‘스트롱윈드’는 이미 파워에서도 검증된 전력으로 꼽힌다. 상위 2두 중 한두가 버티는 경주가 전개된다면 한 템포 빠른 전개를 펼칠 ‘라온루비’와 ‘라온볼드’가 종반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반면 선행 경합 후 앞선이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경우에는 ‘소천하’의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일보배 대회는 2005년부터 혼합2군 암말을 대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역대 우승마 중에서는 다수의 명마가 배출됐고, 이들은 은퇴 후 씨암말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의미 있는 대회로 부각된다. 역대 우승마 중 ‘필승강자’(2005년 우승, 현재 폐사)는 2군 경주마인 ‘야호필승’을 배출했고, 스트레이트캐시(2006년 우승, 현재 폐사)는 1군마인 ‘라이징글로리’, ‘스팅레이’를 배출해 주가를 높인바 있다. 이외 2007년 우승마인 ‘서미트파티’도 1군 기대주인 ‘케이탑’을 배출해 씨암말로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2014년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할 준비된 암말을 선정하는 제13회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13회 세계일보배 경마대회 경주마 분석
①소천하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초반의 약점으로 인해 자력 우승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지만 앞선 경합 혹은, 선행마가 무너지는 흐름이라면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종반 한 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입상 도전마다.
②펠릭스조이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자유마다. 직전경주 우승을 기록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이번경주는 2군 강자가 대거 출전한 경주로 인해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종반 혼전시에 한 발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③스트롱윈드
발군의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예 기대주다. 470kg대의 체중을 보유하고 있으나 스피드와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특히 종반 파워는 여느 덩치마 못 지 않은 위력을 겸비해 기대치가 높다. 상승세와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④대륙의별
4세 암말로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서서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직전 2군 승군전에서 4위를 기록할 만큼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고, 초반 순위를 종반까지 유지할 힘과 근성을 겸비했기에 초반 자리 선점이 관건으로 보인다. 입상 도전 혹은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⑤라온볼드
스피드를 앞세운 선입 전개와 종반 탄력을 발휘할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천후의 마필이다. 기본기가 우수하고 최근 2군 승군 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입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전개상의 이점을 안고 도전할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⑥금젤로
선행 전개와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이다. 아직 2군 경주에선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선행과 추입력 발휘가 원활하지만 역으로 볼 때 선행과 추입력을 기대하기에는 2% 정도 부족한 점이 아쉽다. 결정력 부족을 얼마나 효율적인 작전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⑦남산축제
4세 국산 암말로 현재 보여준 성적 이상의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선행 전개와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로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주 전개가 기대 된다. 지난해 11월 농협중앙회장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어 큰 경주 경험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⑧빅파워
하위군에서는 발군의 순발력을 앞세워 능력을 발휘한 선행마였다면 최근엔 추입력 발휘를 하고 있어 전천후의 경주 운영이 가능하다. 2군에서는 우승의 경험도 있으나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어 회복세가 관건으로 보인다.
⑨마리카
스피다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이미 2군에서는 경험을 쌓은바 있다. 마체가 작지만 근성이 좋아 종반 승부처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아직은 힘에서 미흡해 최적의 전개가 아니라면 다소 고전할 가능성도 높다. 경주 전개가 관건이다.
⑩플라이위너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2군에 승군 후 2번의 경주 경험이 있으나 2군에 승격하는 과정이 3위로 승군했기에 현군에선 검증이 필요한 마필로 평가된다. 강한 능력의 선행마가 다수 편성된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⑪스마트체스넛
2군 승군 후 적응중인 마필로 아직은 현군에선 이렇다 할 걸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체가 작지만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혼전시에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다만 최근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진 경주에서도 능력 발휘가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하다.
⑫피노누아
기본기가 우수한 국산 4세 암말이다. 직전 2군 승군전, 농협중앙회장배 경주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한바 있다. 이번경주는 외산마 강자가 출전을 해 국산마로선 다소 불리한 여건이고, 아직은 2군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선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⑬라온루비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는 마필로 최근 2군 경주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기본 체형이 좋은 마필로 종반 힘 대결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고, 직전경주에선 쉽지 않은 상대인 ‘스트롱윈드’에 맞서 좋은 경주력을 보여줘 강자임을 입증했다. 우승 도전마로 유력하다.
⑭플라이톱퀸
국내 최고가의 경주마로 기대치가 높다. 직전경주는 일본 원정 후 첫 도전과 1700M 첫 도전의 여건에서 5위를 기록한바 있다. 아직은 더 보여줄 걸음이 있는 마필이고, 이번경주는 거리 부담이 크지 않아 우승에 도전할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