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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선수 오는 22일까지 기승 정지로 경합 양상 불가피
2014년 정초부터 서울경마공원의 선수 부문 다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엔 이쿠 선수와 서승운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쿠 선수는 지난 주 17전 3승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17번의 경주에 출전, 무려 47.1%의 입상율을 기록해 믿음직한 기승술을 보여줬다. 서승운 선수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서승운 선수도 지난 주 16전 3승 준우승 3회로 능력 선수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외 오경환 선수도 지난 주 3승의 활약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4년 2월 둘째 주가 지난 현재 선수 부문 다승 순위를 살펴보면, 20승을 기록한 문세영 선수가 다승 선두에 올라있고, 15승의 서승운 선수가 다승 2위, 11승의 이쿠 선수가 다승 3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다승 1위는 문세영 선수다. 문세영 선수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무려 20승을 기록해 국내 경마 역사상 선수 부문 월 최다승 기록(종전 조경호, 최범현 선수 19승)을 달성한바 있다. 다만 문세영 선수는 진로 방해에 따른 제재로 2월 22일까지 기승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문세영 선수로서는 2월의 대부분을 기승하지 못해 다승 쌓기에 차질이 빛어진 셈. 문세영 선수의 기승 정지로 인해 지난 주 맹활약을 펼친 서승운 선수와 이쿠 선수를 비롯해 선수간 다승 경쟁은 우열에서 경합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보는 이들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2013년엔 105승을 기록한 문세영 선수가 다승왕에 올랐고, 조인권, 서승운, 이쿠 선수가 뒤를 이었다. 황제와 신진세력, 용병 선수가 골고루 어우러져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올해도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이쿠 선수는 지난 해 10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면허를 갱신한 상태다. 향후 계약 여부가 관건이나 3월까지는 이들 간의 흥미로운 대결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