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만년 기대주 ‘황금비율’, 정상 컨디션 회복으로 대권 도전 야망
2014년 청말띠 해에 활약이 기대되는 2두의 경주마가 지난 주 월등한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국산마인 ‘조이럭키’와 외산마인 ‘황금비율’이다. 지난 2월 9일 9경주에 출전한 ‘조이럭키’는 경주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9마신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 우승 이후 무려 4연속 입상이다. ‘조이럭키’는 현재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광교비상’을 무려 7마신차로 제친데 이어 매 경주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여느 1군마와 비교해도 경주 내용의 격이 다르고 경주를 치를수록 힘이 차고 있는 과정이라 서울경마공원의 명마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유력한 경주마로 호평을 얻고 있다.
‘조이럭키’가 좋은 활약을 펼침으로서 이제 자연스럽게 관심은 올해 펼쳐질 퀸즈투어 시리즈에 모아진다. 지난해 디펜딩여왕마로 선정된 ‘시크릿위스퍼’는 현재 퇴사 처리가 됐다. 챔피언마가 없는 현 시점에선 ‘조이럭키’가 유력한 여왕마의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관문은 오는 3월 16일 펼쳐질 뚝섬배 경마대회다. 현재로선 뚝섬배 대회에 누가 출사표를 던질지도 흥밋거리다.
지난 주 국산마 부문에서 ‘조이럭키’가 주목을 받았다면 외산마 부문에선 ‘황금비율’의 활약이 돋보였다. 2월 9일 11경주에 출전한 ‘황금비율’은 경주 종반 막강한 탄력을 앞세워 준우승마인 ‘시드니주얼리’를 8마신차로 제치고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5세인 ‘황금비율’은 다소 늦게 핀 꽃으로 비유된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번의 고비를 겪었으나 최근엔 건강한 모습으로 무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서울 외산마 부문도 ‘터프윈’의 하향세와 더불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경합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황금비율’의 호전세는 경주마간 경쟁 구도에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국, 외산마 부문에서 모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는 요즘, 과연 ‘조이럭키’와 ‘황금비율’이 최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