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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의 출전과 1700M 첫 도전이 패인으로 분석
3억원의 귀한 몸 ‘플라이톱퀸’(오호극 마주)이 아쉽게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1월 11일 10경주에 출전한 ‘플라이톱퀸’은 경주 초반 수월한 선행 전개를 펼쳐 5연승이 무난한 듯 보였으나 결승선 전방 100여M를 남기고 걸음이 무뎌져 아쉽게 5위에 그쳤다.
1700M 첫 도전에서 실패한 ‘플라이톱퀸’의 입상 실패 요인으로는 3개월만의 출전, 일본 원정 후 첫 출전, 1700M 첫 도전 등이 꼽힌다. 경주마가 생물체라는 점과 ‘플라이톱퀸’이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주의 경주 여건은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주의 성적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으나 그의 혈통적 기대치와 잠재력은 여전히 호평을 얻고 있다.
‘플라이톱퀸’의 부마는 ‘HENNY HUGHES’이다. ‘HENNY HUGHES’는 현역 시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고, 교배 6년차인 현재 챔피언마 배출 및 그레이드급 경주에선 4두의 우승마를 배출해 검증된 씨수말로 통한다. 특히 ‘HENNY HUGHES’의 현역시절 평균 우승거리가 짧지만 자마들은 중, 장거리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마일러 성향의 모계혈통과는 상당히 좋은 배합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주 5연승 달성에 실패한 ‘플라이톱퀸’은 현재 5전 4승을 기록 중으로 신예 경주마에겐 부족한 성적이 아니다. 기본기가 우수한 ‘플라이톱퀸’, 그가 올 한해 명마로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