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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신예 ‘카우보이선’과 함께 올해 주목해 볼 신예마로 부각
국산마 부문과는 달리 외산마 부문에서 약세를 보여 온 부경이 올해는 한층 강해진 전력들을 구축해 명예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외산마는 신예 ‘헤바’(김봉겸 마주)와 ‘카우보이선’(이성인 마주). 이중 4세 암말인 ‘헤바’의 성장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주 1월 12일 6경주에 펼쳐진 외산마 1군 경주는 현 부경 최강자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 결과 ‘헤바’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헤바’는 경주 내내 탄력적인 걸음을 보여줬고, 종반 승부처에서는 현 부경 최강자인 ‘감동의바다’와의 대결에서 신승을 이끌어 냈다.
지난 2012년 8월에 데뷔한 ‘헤바’는 최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1군 승군 후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이끌어내 차세대 주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헤바’는 4세 암말이다. 현재로선 2014년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해 볼 경주마로 ‘헤바’를 꼽는 데에 큰 이견이 없을 만큼 활약이 돋보인다.
물론 ‘헤바’를 현 외산마 최강자로 평가를 하기에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이는 바로 부담중량이다. ‘헤바’는 1군 승군 후 연승을 기록 중에 있으나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진 가운데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가 암말이라는 점에서 늘어난 부담중량은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향후 ‘헤바’가 늘어난 부담중량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강 기대주로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암말은 국내 경주마 생산 부문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우수 씨수말 못 지 않게 우수 암말 또한 국내 경주마 생산과 수준을 높이는 데에 상당 역할을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 단순한 경주마의 화려한 성적 이외의 제2의 인생이 더욱더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다. 국내는 지난 2012년 ‘감동의바다’가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질과 양적으로 암말 부문에서 전력 약세를 보였다. 이런 시점에서 ‘헤바’의 활약은 여러모로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다. 아직은 검증이 필요한 단계지만 꾸준한 성적을 통해 우수 암말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