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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락궁이’·‘원당봉’ 떠오르는 샛별
2013년 최고의 제주마로 ‘한라명성’과 ‘황해명산’이 선정됐다.
KRA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본부장 이수길)는 지난 2013시즌 경주 출전경험이 있는 제주마를 대상으로 경주능력평가를 한 결과 지난해 7세의 노장마인 ‘한라명성’과 ‘황해명산’이 67kg의 부담중량으로 평가돼 최고 제주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RA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새해가 되면 이전 연도 활약한 경주마들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 능력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과 부경의 경우 레이팅 제도를 도입해 경주마별 평가점수를 통해 경주마의 능력 우열을 가늠하고 있는데, 제주마와 한라마로 경주가 진행되는 제주경마공원의 경우에는 해당경주마의 최대 부담중량을 평가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공동 1위에 오른 ‘한라명성’은 지난해 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15회 경주에 출전해서 4승과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승률 26.7%, 복승률 33.3%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한라명성’은 전성기에 해당하는 2009시즌에는 최고 부담중량이 무려 81kg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70kg대의 고중량을 짊어진 바 있다. 2012시즌 장기간 휴양 여파로 인해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최하 63kg부터 최고 68kg까지의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면서 최고 제주마에 등극했다.
역시 지난해 7세의 노장마였던 ‘황해명산’은 지난해 9회 경주에 출전해 단 1승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 클래식 경마대회에서 64kg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공동 1위로 평가됐다. ‘황해명산’ 또한 2009년 80kg의 고부담중량까지 경험한 바 있다.
2∼5위권에서는 ‘영상신호’, ‘시무상’, ‘황제대부’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작년 6세였던 ‘황제대부’를 제외한 나머지 마필들이 모두 지난해 7세였다.
10위권 후반부를 차지한 마필들을 살펴보면, 7위 ‘간드락’, 8위 ‘새벽행진’, 공동 9위‘아랑조아’·‘제일왕초’ 등이 모두 3∼4세였던 마필로 올해 노장들을 밀어내고 새롭게 최강의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필들이다.
한편, 10위권 밖에서 눈여겨볼 마필로는 ‘한락궁이’·‘원당봉’으로 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승률 100%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만큼 올해 기존 강자틈에서 얼마나 성장세를 지속할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 제주마 경주능력평가
| 순위 | 마명 | 평가 | 감독 | 마주명 | 연령 | 성별 | 출전회수 | 1위 | 2위 | 3위 | 승률 | 복승률 |
| 1 | 한라명성 | 67 | 심도연 | 강학민 | 7 | 수 | 15 | 4 | 1 | 2 | 26.7 | 33.3 |
| 2 | 황해명산 | 67 | 김영래 | 강태민 | 7 | 거 | 9 | 1 | 0 | 1 | 11.1 | 11.1 |
| 3 | 영상신호 | 65.5 | 강영진 | 강도배 | 7 | 거 | 21 | 3 | 5 | 6 | 14.3 | 38.1 |
| 4 | 시무상 | 65 | 박병진 | 김홍천 | 7 | 수 | 18 | 4 | 5 | 3 | 22.2 | 50 |
| 5 | 황제대부 | 60.5 | 강영진 | 김동후 | 6 | 거 | 19 | 6 | 2 | 0 | 31.6 | 42.1 |
| 6 | 달오름 | 60 | 이태용 | 강명숙 | 7 | 거 | 18 | 2 | 6 | 2 | 11.1 | 44.4 |
| 7 | 간드락 | 59.5 | 휴양(퇴사) | 양동우 | 4 | 암 | 5 | 1 | 1 | 0 | 20 | 40 |
| 8 | 새벽행진 | 58 | 박병진 | 강태민 | 3 | 거 | 12 | 4 | 1 | 1 | 33.3 | 41.7 |
| 9 | 아랑조아 | 57.5 | 고영덕 | 문석현 | 4 | 수 | 18 | 3 | 1 | 4 | 16.7 | 22.2 |
| 9 | 제일왕초 | 57.5 | 이태용 | 양순철 | 4 | 거 | 16 | 5 | 3 | 2 | 31.3 | 50 |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