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주선수 판도, 노장 투혼으로 변화 기대
‘청마의 해’를 맞이해 2014시즌을 시작한 제주경마공원에서 노장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데뷔 23년차의 문성호 선수와 데뷔 16년차인 장우성 선수가 바로 주인공들이다.
우선 2014년 갑오년 제주경마공원 첫 승의 주인공은 ‘기적의 무대’와 호흡을 맞춘 데뷔 16년차의 베테랑 장우성 선수였다. 장우성 선수는 시즌 첫 경주에서 ‘기적무대’(3세·암말)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주 초반부터 선두를 치고 나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질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깔끔한 승리를 거두면서, 첫 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시즌 첫 경마일에 노장투혼의 정점을 찍은 것은 23년차의 문성호 선수였다. 문성호 선수는 이날 열린 새해맞이기념 특별경주(1110m/제주마 4세이상)에서 ‘한라명성’(8세·수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문성호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문성호 선수는 경주 후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4코너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한라명성’과 함께 절정의 기승술을 뽐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우성·문성호 선수의 화려한 신년 스타트에 제주 경마팬들이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매 시즌 50승에 육박하는 우승을 기록하는 등 큰 낙폭이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새해 좋은 출발에 힘입어 올해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장우성 선수는 제주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 2009년 103승을 기록하며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인 우승수를 기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선수 중 통산전적에서 김용섭 선수에 이어 다승 2·3위(문성호-832승, 장우성-639승)를 기록중인 이들이 새해 벽두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2013시즌에서 황태선, 전현준, 한영민 선수 등이 이끌었던 선수판도가 장우성, 문성호 선수의 활약을 필두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김용섭 선수와 맞물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