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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 주장 엇갈린 가운데 품위손상 명목 임시 조교정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김상석 감독이 감독 품위손상을 이유로 임시 조교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8팀이 해체됐다.
김상석 감독은 지난 12월 26일 새벽 마방내 당직실에서 취침 중이던 소속 마필관리사 박모 씨를 강제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마필관리사 당직실의 문을 열고 종이컵을 꺼내려던 과정에서 자고 있던 여성 관리사에 성적 충동을 느껴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박 씨는 경남의 한 여성인권센터에 상담을 했고, 김 감독은 부경경마공원측에 해당 사건에 대해 밝혔다. 부경경마공원측이 곧바로 상황파악에 나섰지만, 동시에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사건은 경찰로 넘어간 상태다.
경찰과 부경경마공원측에 의하면, 김 감독과 피해자인 박모 씨의 주장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수사가 끝나야 정확한 정황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경경마공원은 12일 제1차 부경심판위원 임시조치를 통해 김상석 감독을 ‘조교사로서 품위손상’으로 13일부터 조사 완료 또는 상벌위원회 제재 여부 확정시까지 조교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한편, 8팀 위탁관리마들은 2팀(‘노피어스’, ‘남도호령’, ‘트리피댄서’, ‘무한스피드’), 3팀(‘라온발리’), 10팀(‘조이너캡틴’, ‘상승장군’, ‘상승대청’, ‘해미루’), 11팀(‘두마루’), 13팀(‘글로벌킹’, ‘와일드인슈트’, ‘스피드맨’), 17팀(‘중앙천해’, ‘웅비비상’), 20팀(‘랩스핀’, ‘야풍’, ‘금따’, ‘서든임팩트’), 21팀(‘메이저스타’), 26팀(‘우승찬스’, ‘매직앱테니아’, ‘무적강자’, ‘야생쾌걸’, ‘대망불꽃’), 27팀(‘호령제왕’, ‘원태양’), 30팀(‘천지여제’, ‘천지불패’, ‘천지감동’, ‘허리케인스타’), 33팀(‘라온헤르미스’, ‘천지전승’, ‘천지거탑’, ‘천지최강’, ‘라온이글’) 등으로 위탁관리가 변경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