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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기대주 ‘중앙공주’, ‘남도트리오’ 부진해 엇갈린 행보
올해 삼관경주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퀸즈블레이드’(김형란 마주)가 국산 3세마 중에서는 첫 2군에 진입해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 1월 3일 11경주에 출전한 ‘퀸즈블레이드’는 경주 내내 여유 있는 걸음으로 상대를 압도해 데뷔 후 6연속 입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퀸즈블레이드’는 데뷔 이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다. ‘퀸즈블레이디’는 ‘하버링’의 자마다. ‘하버링’은 지난 2008년 코리안오크스 대회 우승마인 ‘절호찬스’를 비롯해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미래천사’의 모마로 검증된 우수 씨암말로 평가된다. 명문혈통의 경주마인 ‘퀸즈블레이드’는 이미 경매 당시부터 2억 6천만원의 고가마로 이슈가 된바 있고, 데뷔 후 100% 입상의 기록으로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는 ‘퀸즈블레이드’의 선전에 반해 올해 삼관경주에서 겨룰 경쟁마의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중 경남신문배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중앙공주’는 3군 경주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중앙공주’로서는 브리더스컵 경주의 참패에 이어 일반경주에서도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 것. 이외 ‘알렉스’도 4군 경주에서 11위에 그쳤고,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선전했던 ‘남도트리오’도 4군 일반 경주에서 6위에 그쳤다. 이외 12주 만에 출전한 ‘새나’는 4군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여전히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초 부경은 2014년에도 국산 3세마의 전력이 질과 양적으로 풍족할 것으로 기대 됐으나 현재의 평가는 다르다. 기대주 중에서 ‘퀸즈블레이드’만 제 몫을 할 뿐, 이외 경주마는 성장세가 더디다. 특히 경남신문배 경주 우승을 비롯해 중, 장거리형 마필로 주목을 받았던 ‘중앙공주’의 경주력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2014년 경마가 화려하게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삼관경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발 앞선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퀸즈블레이드’, 여기에 성장세를 좀 더 지켜봐야 될 3세 기대주들, 과연 이들이 오는 4월 삼관경주 첫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에서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