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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공원 및 부경감독협회가 3년째 심장병 환우 수술비 지원에 나선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은 2013년도에 적립한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의 기부금을 10일(금)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2013년도 최종 조성 금액은 2천 196만원이었으며, 부산경남경마공원측은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을 시행한 이후 최고모금액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도 1월부터 12월 마지막 경마시행일까지를 기준으로, 연간 부경감독들의 모금 총액은 1천 98만 원이었다. 이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부경경마공원이 기부금으로 편성해 총 금액이 2천 196만 원으로 확정된 것이다.
확정된 금액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은 10일 오후 1시 40분경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진행되며, 전달식에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김학신 본부장과 김재섭 조교사협회장과 수혜단체인 한국심장재단에서는 조범구 이사장이 참석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은 지난 2011년 6개월여의 시범사업에 이어 2012년도에 시행 2년째를 맞아 전 경주를 대상으로 적립을 시작했다.
2013년도 적립금액은 2012년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시행 이후 최고모금액으로 조교사협회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합심하여 기부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보통 기업의 기부사업이 일회성 기부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은 조성주체가 상이한 두 개의 단체가 힘을 합쳐 3년째 기부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국심장재단 관계자는 “개인후원이 아닌 기업에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히 후원해주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부경경마공원에서 서로 다른 단체가 ‘경마’라는 하나의 사업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칭그랜트 기부사업 기부금 수혜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심장재단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3년째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을 통해 기부금을 납부해오고 있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조교사협회에게 기부금 전달식 후 감사패를 전달키로 했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측은 “부경지역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로 한정했던 지원 대상을 2013년도 적립 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