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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마 배출에 일가견이 있어 지난해 경마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에 관심
"명장" 박대흥 감독이 2013년 감독 부문 다승왕에 선정됐다. 올해 감독 부문 다승왕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시즌 초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매주 다승 선두의 주인공이 바뀌었고, 순위 변도도 심해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 남은 이는 18팀 박대흥 감독이다. 지난 1997년 첫감독으로 부터 임한 박대흥 감독은 빠른 속도로 18팀을 정상급의 팀으로 성장 시켰다. 지난 2005년에는 당시 감독 부문 시즌 최다승인 62승을 기록해 다승 선두에 올랐고, 이후 2007~2009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에 올라 전성기를 구가했다. 4년만인 지난해 또 다시 다승왕에 선정돼 2000년대 최고 감독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옛말에 `명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명장으로 평가되는 박대흥 감독은 그동안 무수히 많은 명마를 배출했다.
국산마 그랑프리 우승의 신화를 연출한 `즐거운파티`를 필두로 `밸류플레이`, `명문가문`, `홍지`, `남촌의지존` 등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경주마로 평가된다. 2013 시즌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된 박대흥 감독은 지난 해엔 아쉽게도 경마대회와는 연 을 맺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고른 성적을 기록했으나 일당백 활약을 펼친 대표마가 없었던 것. 올해 18팀에서 주목을 볼기대주로는 `장미언덕`이 꼽힌다. `장미언덕은 아직 기대주에 불과하나 그의 잠재력은 이미 정상급의 경주마로 평가돼올해 가장주목해 볼 외산마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박대흥 감독은 2001년 이후 매년 30승 이상, 10%이상의 승률, 20% 이상의 입상률을 기록중이다. 야구로 비유하면 13년 연속 3할을 기록한 타자와 10승을 기록한 투수로 비유된다.
"명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박대흥 감독, 올해도 그의 멋진 활약이 기대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