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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부장관배, 경상남도지사배 경주 우승 등 큰 경주 강점 보여
「남도의 젠틀맨」 조성곤 선수가 2년 만에 부경경마공원 선수 부문 다승 선두에 올라 자존심을 회복했다. 조성곤 선수의 올해 성적은 490전 91승 준우승 70회. 시즌 91승을 기록해 다승 2위인 후지이 선수와는 무려 20승차를 보였다. 조성곤 선수는 단순히 다승 뿐 만이 아닌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기록한 승률은 18.6%로 27.4%를 기록한 임성실 선수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입상률 부문도 임성실 선수에 이어 2위에 랭크돼 많은 다승 기회 못 지 않게 경주 내용면에서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조성곤 선수는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다. 지난 2009년 71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 왕에 올랐고, 이후 2010년 84승, 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쟈키로 군림한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시즌 91승을 기록한 김용근 선수에 밀려 아쉽게 4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 시즌 91승으로 부경경마공원 내 선수 부문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조성곤 선수의 최대 강점은 기복 없는 성적과 프로선수로서의 자기관리, 큰 경주에서의 호성적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조성곤 선수는 최근 5년 내 무려 4번이나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기승술을 포함해 프로선수로서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뤄져야 가능했던 성적으로 분류된다. 이외 조성곤 선수는 올해도 무려 3번이나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한 경주의 임팩트는 화려했다. 지난 10월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농축산부장관배 경주에서 ‘메이저킹’의 우승을 이끌어내 2013년 최우수 3세마의 탄생에 기여를 했고, 이외에도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에서 ‘시크릿위스퍼’와 호흡을 맞춰 역시 최우수 암말 배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남도의젠틀맨」 조성곤 선수의 2014년 시즌도 고공비행을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