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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3연패 신화에 빛나는 ‘당대불패’가 오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에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제10경주를 「당대불패 기념경주」로 지정하고, 떠나는 ‘당대불패’의 업적을 기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1900M 거리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는 ‘당대불패’가 대표했던 국산마 1군의 건각 총 10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또한, 이날 관람대 앞 시상대 부근에서는 ‘당대불패’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포토타임을 가지며, ‘당대불패’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기념엽서도 무료로 배포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9월에도 「미스터파크 기념경주」를 개최해 경마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미스터파크’의 활약을 상기시키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실제로 해외경마의 경우 명마를 기념하는 경주가 수도 없이 존재한다. GⅠ급 경주중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의 초대 챔피언 ‘시가’를 기리는 「시가 마일 핸디캡」, 20세기 최고의 경주마로 선정된 ‘맨오워’를 위한 「맨오워 스테잌스」, 현대 경주마의 조상인 ‘이클립스’를 기념하는 「이클립스 스테잌스」등이 대표적이다. 우리 경마도 최근 각종 지역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경주가 시행되며 기념경주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나, 경마의 주인공인 경주마를 기념하는 경주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부가적인 행사들과의 접목도 좋으나, 훌륭한 자원인 스타 경주마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경마 인식 전환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