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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문세영 선수, 성적으로 상대 압도
본지에서 주최하는 월간 MVP에 11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주인공은 서울 김호 감독, 문세영 선수와 부경 김영관 감독, 채규준 선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11월 MVP는 2013년 12월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총 18일간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순수 팬들의 투표로 진행됐다.
총 5개 팀이 후보군에 오른 서울 감독 부문에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 반면 51팀 김호 감독이 50%에 근접하는 투표율로 최우수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김호 감독의 11월 성적은 37전 6승 준우승 5회로 다승 1위를 비롯해 승률과 입상률 부문의 고른 성적으로 경쟁을 발휘했다. 2012년 다승왕에 오른 김호 감독은 올해도 매월 기복 없는 성적을 통해 다수의 팬들에게 성원을 얻었다. 51팀의 최대 강점은 팀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혈통에 남다른 지식을 겸비한 수장의 능력, 경주마의 사양관리 등이 꼽힌다. 특히 51팀에는 고가의 경주마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점은 51팀만의 힘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호 감독에 이어 팬 투표 2위는 근소한 차로 36팀 김양선 감독이 선정됐다. 김양선 감독은 올 여름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1월 이후 무려 9승을 챙겨 2014년의 전망을 밝게 했고, 50팀 박재우, 17팀 김점오, 35팀 하재흥 감독 등이 뒤를 이었다.
11월 MVP 선수 부문에선 문세영 선수가 선정됐다. 지난 9월부터 무려 3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문세영 선수는 11월 한 달 동안 압도적인 성적을 통해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문세영 선수의 11월 성적은 74전 18승 준우승 17회. 이는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24.3%)과 입상률(47.3%) 부문에서도 월등하게 1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문세영 선수에 이어서는 서승운 선수가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이쿠, 조인선, 최범현 선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11월 한 달 동안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11월 한 달 서울경마공원에서 달성된 기록으로는 문세영 선수가 지난 11월 17일 통산 900승을 달성했고, 이에 앞서 11월 9일에는 조경호 선수가 통산 800승을 달성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 42팀 이관호 감독은 감독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팀 김영관 감독 3개월 만에 최고 감독 자리에 올라
-채규준 선수 2개월 연속 MVP에 선정돼 시즌 막바지 박차 가해
19팀 김영관 감독이 11월 한 달 최고의 성적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11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바 있는 김영관 감독은 11월에 다시 MVP에 올라 최고 감독임을 입증했다. 김영관 감독의 11월 성적표는 화려하다. 11월 한 달 동안 거둔 성적은 42전 14승 준우승 11회로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31.1%)과 입상률(55.6%) 부문에서도 경쟁팀을 압도했다. 특히 월 두 자릿수 승에 30% 이상의 승률과 50%를 상회하는 입상률은 수치상 기록하기 힘든 성적으로 그의 능력은 입증된 셈이다. 19팀은 화려한 성적과 함께 11월 최고의 경마대회인 대통령배 경주에서 ‘인디밴드’가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에 웃음을 지었다. ‘인디밴드’는 2013년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통령배 경주에서 ‘당대불패’와 ‘지금이순간’을 제압해 새로운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19팀에는 2세 기대주 ‘퀸즈블레이드’를 비롯해 차세대 국산마 강자로 거듭날 ‘매직댄서’도 100% 입상으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어 김영관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19팀에 이어 팬 투표 2위로는 30팀 울즐리 감독이 선정됐고, 4팀 임금만, 21팀 민장기, 29팀 문제복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라 11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수 부문에는 채규준 선수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채규준 선수는 11월 한 달 동안 무려 15승 준우승 11회를 기록해 개인 데뷔 후 월 최다승의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채규준 선수에 이어서 다승 2, 3위를 기록한 유현명, 후지이 선수가 팬 투표 공동 2위에 올랐고, 조창욱, 조성곤 선수가 뒤를 이었다.
11월에 주목을 받은 경주마로는 2013 시즌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시크릿위스퍼’가 꼽힌다. ‘시크릿위스퍼’는 지난 11월 17일에 펼쳐진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퀸즈투어 시리즈의 여왕마로 거듭난 것. 이외 이성재 선수는 11월 3일 ‘감동의질주’의 우승을 이끌어내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임금만 감독도 11월 20일 통산 300승을 달성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