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관리사, 부감독 시절 경험 발휘해 능력마 배출
방동석 감독에게 아홉수는 없었다.
방동석 감독에게 100승의 기쁨을 안겨준 경주마는 2010년부터 26팀과 동고동락한 ‘사랑드림’. 지난 15일 제5경주에 출전한 ‘사랑드림’은 58kg의 고부중에도 불구하고 막판 강한 추입력을 뽐내며 7마신 차의 낙승을 거뒀다. 내년이면 경주마로서 고령이라 할 수 있는 6세가 되지만 방동석 감독의 꾸준한 관리로 최근 회복세를 타기 시작, 2000M의 장거리에서도 여유로운 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방동석 감독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방동석 감독은 매년 본인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시즌 최고 기록인 21승을 경신, 시즌 26승을 기록 중이다.
관리사 출신의 방동석 감독은 부감독을 거쳐 감독으로 데뷔했다. 특히 부감독 시절, 서울경마공원에서는 김춘근 감독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김병학 감독과 함께 산전수전을 겪으며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마방 개업 당시 다소 풍족하지 못한 자원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이때부터 방 감독의 경험이 빛을 발하게 됐다. 질병과 악벽으로 부진을 기록하고 있던 경주마들이 방 감독의 손을 거치며 한층 나아진 모습으로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내 ‘훈련의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현재, 26팀에는 ‘사랑드림’ 외에도 ‘신흥대국’, ‘밧세바파크’와 같은 든든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이 외에도 ‘베스트명운’과 ‘임팩트’와 같은 걸출한 신예마들이 출격대기 중이라 방동석 감독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은 경마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노력이 계속되는 한 2014년은 또 한 번 방동석 감독에게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