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조성곤 선수 연도대표선수 등극, 새해엔 마카오 진출
서경·부경 오픈대회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은 2013년 서경·부경 통합 연도대표마 ‘인디밴드’를 배출한 가운데, 각 부문(최우수 선수·최우수 감독·연도대표마, 최우수관리팀, 페어플레이) 수상자를 선정해 12월 29일 상패 및 기념패를 시상했다.
각 부문별 수상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경주마 부문에서 2013년도 대통령배(GI)와 그랑프리(GI)를 연이어 제패한 ‘인디밴드’(수, 3세, 19조)가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도대표상 최우수 선수는 금년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성곤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조교사 부문에는 금년도 한국경마 최초로 100승을 돌파한 김영관 감독(19조)이 차지했다. 이 밖에 최우수 관리팀에 김영관 감독이 이끄는 19팀(대표관리사 최호성)이 이름을 올렸으며 페어플레이 선수상에는 후지이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별상에는 통산 100승을 달성한 정영식 마주에게 ‘통산 100승 마주상’과 사상 최초 시즌 100승을 달성한 김영관 감독에게 시즌 100승 감독상이 주어졌다.
▲ 서경·부경 연도대표마 ‘인디밴드’
2013년 최고의 해를 보낸 경주마는 바로 ‘인디밴드’다. 3세 국산마 ‘인디밴드’는 2012년 10월 데뷔전에 나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연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 실패를 하고 공백을 가지면서 중장거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올해 4월 1400m로 복귀해 3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2013년 7월에 개최된 경남도민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한 ‘인디밴드’는 승군으로 인해 강해진 상대와 늘어난 거리 등 쉽지 않은 여건속에서 2위마와 4마신차라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급격한 전력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서 10월부터는 3연속 오픈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3위, 대통령배 우승, 그랑프리 우승으로 이어지는 대활약을 펼치며 한국경마의 강자로 우뚝 솟아올랐다.
‘인디밴드’의 활약은 정영식 마주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올해 대통령배 4연패를 노렸던 ‘당대불패’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인디밴드’의 우승으로 정영식 마주는 마주로서 대통령배 4연패를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 ‘부경 철옹성’ 김영관 감독
부경 최우수 감독으로는 누구나 당연하다고 말하는 김영관 감독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12월 첫째 주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시즌 100승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09년 본인이 기록했던 연간 최다승 기록인 97승을 뛰어넘은 기록이며, 김 감독은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2013년 승률 29.4%, 복승률 45.0%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부경 철옹성’임을 입증했다.
2005년 부경경마공원 개장후 26승을 기록했던 김 감독은 2년차부터 압도적인 우승쌓기에 돌입하며 부경 최고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09년 시즌 97승을 기록하면서 연간 승률을 20%이상으로 끌어올린 이후 무려 5년동안 꾸준히 승률 20%이상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관 감독은 2013년 경마대회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이어갔다. 코리안더비·코리안오크스(‘스피드퍼스트’), KNN배(‘용두성’), 경남도민일보배·대통령배·그랑프리(‘인디밴드’) 등 무려 6개 경마대회를 휩쓸었다.
김영관 감독은 최우수 감독 선정 외에도 시즌 100승 달성 특별상과 함께 관리팀은 19팀이 최우수 관리팀으로 선정돼 최고의 2013 시즌을 마무리 했다.
▲ 부경의 황태자 조성곤 선수
부경을 대표하는 선수로 손꼽히는 조성곤 선수가 무난히 연도대표 선수에 선정됐다. 2013년 1∼3월까지 무려 40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다승선두에서 시즌을 주도했던 조성곤 선수는 4월 3승에 그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1월까지 매월 꾸준하게 6승 이상의 우승을 추가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성공을 했다.
올해 자신의 연간 최다승 기록이자 부경 선수중 최고의 기록인 90승을 달성한 조 선수는 12월 출전두수가 줄어들면서 100승 도전의 꿈을 접어야했다.
부경경마공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조성곤 선수는 내년에는 세계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마카오 경마에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한국경마의 위용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게 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