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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예 기대주 ‘한락궁이’ 부담중량 극복 못하고 2위에 그쳐
제주의 김용섭 선수가 12월 한 달 화끈한 성적으로 리딩쟈키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용섭 선수는 지난 12월 20일 총 7번의 경주에 출전해 무려 6승을 기록했다. 기승했던 경주마가 모두 인기마가 아니였다는 점에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용섭 선수는 제주경마공원 내에선 유일하게 1000승 클럽에 가입된 선수로 매년 꾸준한 성적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도 시즌 56승을 기록해 다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주 성적에 따라서는 다승 3위까지 진입이 가능해 과연 2013 시즌의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경주마 부문에서는 차세대 최강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한락궁이’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20일 9경주에 출전한 ‘한락궁이’는 경주 초반 선행 전개를 펼쳐 6연승 도전의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종반 뒷심 부족으로 인해 2위에 그친 것. 다만 ‘한락궁이’는 출전마 대비 가장 높은 61kg을 짊어졌고, 그가 2세마라는 점에서 그의 진가는 2014년 더욱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은 ‘한락궁이’외에도 유독 제주마 부문에서 신예 기대주들이 대거 출현해 주목을 받았다. 당장 이번 주에는 6전 5승을 기록 중인 ‘저글링’과 100% 입상의 ‘원담봉’이 출전해 능력 평가를 받는다. ‘저글링’은 12월 27일 6경주에서 60kg을 짊어지고 출전할 예정이고, ‘원담봉’은 같은 날 9경주에서 무려 63kg을 짊어질 예정이라 과연 늘어난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년 제주경마공원에서 계획된 경주는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의 종착역에 다다른 가운데 선수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