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지금이순간’ 서울 연도대표 2연패 … 21일 은퇴식 후 제주 금악목장서 씨수말 활동
서승운 데뷔 3년 만에 ‘최우수 선수’ 수상 … 지용철 감독 28년 만에 최우수 감독 차지
2013년 서울·부경 통합 연도대표마와 최우수국산마에 부경의 ‘인디밴드’가 선정된 가운데, 혹한기 휴장을 앞둔 서울경마공원이 올해 서울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광의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2013년을 빛낸 최우수 선수·최우수 감독·서울 연도대표마에 서승운 선수, 지용철 감독, ‘지금이순간’ 등을 선정했다. 올해 펼쳐진 경주를 바탕으로 경주성적, 경마팬 투표 등으로 선정된 ‘연도대표’는 실력과 인기 면에서 명실상부한 서울경마공원의 대표를 선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 서울 대표마 ‘지금이순간’ 아성 여전
서울 최강의 경주마 ‘지금이순간’이 2년 연속 서울경마공원 연도대표에 올랐다. 2관왕에서 알 수 있듯 올해는 ‘지금이순간’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지금이순간`은 지난 4월 열린 제21회 서울마주협회장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를 필두로 올해 6승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13회에 걸쳐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경마공원 최강마로 등극했다. 특히, 3세마이던 2012년 삼관경주에서 첫 번째 관문이었던 KRA컵 마일에서 3위,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에서는 주위의 평가를 뒤집고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을 세웠다. 마지막 관문인 농식품부장관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강력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 삼관대회 최우수마에 선정된 이후 올해 그랑프리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해 왔다. ‘지금이순간’은 올해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5억 원의 포상금을 받고 씨수말로 활동하게 됐다.
▲ 국내 최단신 서승운 선수, 데뷔 3년 만에 ‘최우수 선수’ 수상
서울경마공원의 ‘작은 거인’ 서승운 선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도대표로 선정됐다.
올 시즌 77승, 2위 76회 승률 14.5% 복승률 28.8% 기록 중인 서승운 선수는 데뷔 3년차인 올해 10월 종전 문세영 선수가 보유했던 최단기간(2년 5개월) 100승(782경기)달성 기록을 4개월이나 앞당긴 2년 1개월 만에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경마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키는 현역 선수 중 가장 작지만 체력은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경마선수 엘리트 코스인 마사고등학교 기수과 출신인 그는 고교 시절부터 선수에게 필요한 기승술과 말 관리를 몸에 익혀 데뷔 첫 해 12승을 올렸다.
2012년에는 미국 찰스타운경마장으로 4개월간 연수를 떠나 장추열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서승운은 지난 11월 일본 도쿄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 2차전(총상금 2억원)에서 쟁쟁한 일본 경주마들을 제치고 `와츠빌리지`와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브리더스컵(GIII)에서도 비인기마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 지용철 감독 28년 만에 최우수 감독 타이틀 차지
지용철 감독(54세, 49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도대표 감독으로 선정됐다. 지용철 감독은 수년간 최고 감독에 이름 올렸던 박대흥 감독과 최초의 여성감독인 이신영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서울경마공원 최고 사령탑에 올랐다. 1986년 조교사 데뷔이후 28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감독 다승순위 19위였던 지용철 감독은 올 한해 37승으로 다승 4위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YTN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등 굵직한 경마대회를 우승하며 명장으로써의 입지를 구축했다.
서울경마공원 49조 마방의 총감독인 지용철 감독은 특유의 인화력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마주는 물론 기수, 마필관계자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덕장’. 또한 작은 부분도 허술하게 넘어가지 않는 꼼꼼함으로 ‘지금이순간’이라는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어 냈다.
서울경마공원은 연도대표상 외에도 특수부문에 대해 대상자를 선정해 기념패를 전달했다. 특수부문으로는 최단기간 승군마(‘조이럭키’), 거리별최고기록상(각 기승선수), 최다우승 마주(라온건설 마주), 최다출전감독상(배대선 감독), 최다출전선수상(조인권 선수), 최다훈련선수상(서승운 선수), 선수가 뽑은 최고선수상(김귀배 선수), 마주가 뽑은 최고 마주상(길용우 마주), 감독이 뽑은 최고감독상(지용철 감독), 특별상(지대섭 마주협회장, 서범석 감독, 오현주 마주, 우창구 감독, 서승운 선수, 임택열 부감독, 김귀배 선수) 등이 선정됐다.
<2013 서울경마공원 연도대표상>
서울 연도대표마 - ‘지금이순간’
최우수 감독 - 지용철 감독
최우수 선수 - 서승운 선수
최우수 관리팀 - 34팀
페어플레이 선수 - 문정균 선수
신인왕 - 이찬호 선수
<지금이순간 제주도지사배 우승기념 사진>
<왼쪽부터 김병진 서울경마 본부장, 지대섭 마주협회장, 지용철 감독, 지금이순간, 최성룡 마주, 문세영 선수>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