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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승 기록, 정성훈 감독에 이어 제주경마공원에서 두 번째 도전
김한철 감독이 110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채 두 달 가까이 피 말리는 아홉수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매섭게 승수를 쌓아올린 데 비해, 올해는 다소 더딘 행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두 달 간은 한 차례의 우승도 거두지 못하며 혹독한 아홉수를 맞고 있다. 다만, 회복세의 ‘당첨번호’를 필두로 기대주와 신예마들이 금주와 차주에 출격대기 중이라 고지를 향한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제주경마공원 개장 1년 후인 1991년,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마방을 개업한 김한철 감독은 고성동, 좌윤철 감독과 함께 최고참의 자리를 지키며 제주경마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만약 1100승 달성에 성공한다면 제주경마공원에서 지난 2009년 1100승을 달성한 정성훈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쾌거를 이루는 셈이다. 현재 김한철 감독은 총 8986전 1099승, 2위 1010회로 통산전적 면에서 제주 경마공원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신우철 감독이 1115승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경경마공원은 김영관 감독이 올 해 100승을 몰아치며 총 633승을 기록하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