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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경주마들의 선전 이어져 향후 기대치 높아
김창옥 감독이 200승 고지 달성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29일 제11경주에 출전한 ‘대호장군’은 막판 좋은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둬 11팀 마방에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번 우승은 김창옥 감독의 199승이라는 의미도 있으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강편성을 이겨낸 결과이기에 향후 11팀의 든든한 기둥으로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시즌 김창옥 감독의 성적은 총 259전 15승 2위 18회로, 전성기였던 2007년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유난히 우승 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번번이 목전에서 우승을 놓쳤다. 8월에 보여준 무승 2위 5회의 기록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최근 ‘대호장군’ 외에도 ‘로열빅토르’,‘히말라야기상’ 등 상위군 진입을 눈 앞에 둔 경주마들의 뚜렷한 회복세와, ‘블레이크스휴머’와 ‘원몬트’와 같은 신예마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김창옥 감독은 83년 경마선수로 데뷔한 후 5백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9개의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이름을 떨쳤으나, 손수 명마를 키우겠다는 꿈과 후배 양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감독으로 전향했다. 아일랜드 경마학교에서 감독 연수를 다녀오는 등 다양한 해외 경험과 노하우로 마방 운영에 전념하고 있는 김창옥 감독이 200승의 발판을 밟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기를 응원해 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