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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100승의 고지를 점령한 김혜선 선수가 국제 여성선수 초청 경주(H.H. Sheikha Fatima Bint Mubarak Ladies World Championship)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 대표로 초청을 받아 출전한 이번 대회는 아라비안 경주마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올해 1월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펼쳐진 경주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등 아라비안 경주마 경주가 열리는 총 11개 도시에서 대회를 치러왔다. 10일 아부다비에서의 대회가 시리즈의 마지막이었기에 그동안 출전했던 백여 명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 중에서도 김혜선 선수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서 한 몸에 주목을 받았다. 김혜선 선수가 출전한 대회는 지난 10일 현지시간으로 20시 30분에 치러졌으며 1600M의 잔디주로에서 총 14명의 여성 선수가 자웅을 겨뤘다. ‘AL MOUTTAKEL’에 기승한 김혜선 선수는 초반 강한 선행을 펼치며 경주를 이끌었으나 막판 아쉽게 걸음이 나오지 않으며 7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출전을 위해 복귀시기를 앞당기면서까지 준비를 해온 김혜선 선수는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며 느꼈던 떨림과 처음 기승한 아라비안 말과 이색적인 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혜선 선수는 “경마의 수준을 떠나 압도적인 규모와 사람들의 관심에 많은 것을 느꼈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던 시간이었다.”며 “100승을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 모두 팬 분들과 감독님들, 마방 식구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꿈이 한층 커진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감사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