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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아르누보’, ‘엘캄페온’ 등 연속 우승으로 대기록 달성
-이동국 선수과 최봉주 감독도 각각 200승, 100승 자축
지난주는 풍성한 경주 못 지 않게 관계자 부문에서도 다양한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조경호 선수 800승, 이동국 선수 200승, 최봉주 감독 100승이 모두 지난 한주에 연출돼 관심을 모았다.
조경호 선수는 경주 시작 전 798승을 기록해 대기록에 2승만을 남겨뒀으나, 11월 9일 2승을 기록해 일찌감치 통산 800승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공식 기록상 8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태종, 문세영, 김효섭, 조경호 선수 등 4명뿐이다. 비공식 기록까지 감안하더라도 역대 선수 다승 부문에선 TOP10안에 들만큼 800승은 뛰어난 성적으로 평가된다. 조경호 선수는 성적 못 지 않게 그동안 많은 명마와 호흡을 맞춘 선수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1년 7월 6일 데뷔 후 기록한 성적은 4784전 800승 준우승 647회. 무려 30% 이상의 입상률과 16.7%의 승률을 기록해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고 있는 것. 2000년대 초반 외산마 부문을 평정했던 ‘템피스트웨스트’를 필두로 국산마 명마 계보의 한축을 담당했던 ‘명문가문’, 2010년대 최고의 경주마 ‘터프윈’ 등이 조경호 선수와 좋은 호흡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바 있다.
조경호 선수가 800승을 기록한데 이어 정규 20기 동기인 이동국 선수도 오랜만에 1승을 추가해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10월 13일 ‘구만석’에 기승해 199승을 기록한 이동국 선수는 최근 기승 횟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200승을 기록해 의미는 더했다.
최봉주 감독은 데뷔 7년 만에 100승을 달성해 기대치를 높였다. 같은 시기에 감독으로 데뷔 한 우창구, 안병기 감독 등에 비해 다소 늦게 100승에 성공했으나 올해는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비롯해 좋은 경주마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소속팀의 주요 경주마로는 국내 최고가의 경주마로 한일 교류전을 준비 중인 ‘플라이톱퀸’을 필두로 ‘제일잘나가’, ‘뉴에이지’, ‘홍바오’ 등이 신예마로 하반기 좋은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기록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새로운 목표를 향한 시작이다. 800승의 조경호 선수, 200승의 이동국 선수, 100승의 최봉주 감독 모두 현재의 기록을 넘어서 향후 더욱더 큰 목표에 도전하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