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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경마 참여 서명 통해 불법사설경마에 대한 의식 전환 기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불법 사설경마 근절을 위한 대국민 서명 이벤트가 열린다.
KRA한국마사회는 11월 10일 열리는 제10회 대통령배 경마대회(GⅠ, 2000M, 국1, 오픈, 별정 V, 순위상금 7억원)를 기념해 불법 사설경마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합법적인 경마 참여를 약속하는 서명을 통해 정당한 베팅을 독려하는 ‘내가 바로 경마대통령’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는 불법 사설경마로 얼룩진 경마문화를 건전하게 변혁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실천주체는 결국 경마팬 개개인이라는 의미에서 ‘내가 바로 경마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불법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강제 수단을 넘어서 경마에 참여하는 경마팬들의 인식 전환과 자발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내가 바로 경마대통령’ 이벤트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참여를 원하는 경마팬은 3일부터 30일까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http://kra.co.kr)에서 ‘불법 사설경마 바로알기’ 내용을 숙지한 후 불법사설경마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면 된다. 서명에 동참한 경마팬에게는 12월 6일 추첨을 통해 총 1,11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피자 및 햄버거 기프트콘 등이 증정된다.
오프라인 서명은 제10회 대통령배가 열리는 1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진행된다. 서명을 희망하는 경마팬은 관련법상 형량, 신고 포상금 등 불법사설경마에 관한 가로세로 퀴즈풀이를 완료한 후 이를 서약서와 함께 중문 매표소 앞 또는 북문 매표소 앞에 제출하면 된다. 서명 이벤트에 참여한 경마팬 중 500명에게는 즉석 경품권을 통해 5만원의 구매권이 지급된다.
한국마사회가 경마팬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 운동에 나선 것은 불법사설경마가 경마에 대한 신뢰와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CS마케팅팀 여제명 팀장은 “강제성은 없지만 이번 서명 이벤트는 불법 사설경마 문제에 대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경로로 양질의 컨텐츠를 즐기자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불법 사설경마 문제 또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굿 배터(good bettor)`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