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록 결과 총 16두(서울 10두, 부경 6두) 등록완료
-‘당대불패’vs‘지금이순간’ 맞대결에 관심 고조

2013년 국내산 최강마를 가리는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오는 11월 1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상금 7억 원으로 국내 경마대회 상금 규모 중 최대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국산1군 정예군단이 2000M거리에서 별정Ⅴ방식으로 자웅을 겨룬다. 올해부터 서울경마공원과 부경경마공원이 함께하는 통합경주의 최대 출전두수가 16두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까지 9개의 오픈경주 중 5개 대회에서 16두가 출전한 바 있다. 2차 등록이 마감된 현재 총 16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져 대통령배 역시 출전마가 출발대를 가득 채울 것으로 보인다.  
원정의 부담이 덜한 서울에서 10두가 출전의사를 밝혔으며 부경은 6두가 출전신청을 마친 상태다. 이렇게 될 경우 최종적으로 부경 7두와 서울 9두의 경주마가 대통령배에 출전하게 된다.
올해 대통령배의 최대 관심사는 부경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당대불패’에게 모아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대통령배 경마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현존하는 국산 최강자라는 별칭을 얻고 있기 때문.
국내 경마에서 동일대회 최다연속우승은 ‘새강자’와 ‘당대불패’의 3연속 우승이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당대불패’가 만일 올해 대통령배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한다면, 국내 경마역사를 새롭게 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당대불패’에게는 만만치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초 받았던 다리 수술의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며 상대마들의 반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특히 지난해 4마신 차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지금이순간’은 올해 4세라는 절정기를 맞아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국산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당대불패’의 아성을 넘어서야만 국산마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 급격한 전력 상승세를 보이며 경마대회 2연승을 거둔 ‘광교비상’을 필두로, ‘금아챔프’, ‘구만석’, ‘스페셜윈’, ‘싱그러운아침’ 등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부경측에선 농림부장관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킹’, 장거리에서 강한 ‘인디밴드’, ‘경부대로’ 등이 우승을 벼르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