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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 방식에 따른 부담중량 유 불리로 인해 이변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오늘 9경주에 펼쳐질 제4회 스포츠월드배 명칭부여 경주는 혼합2군에서 활약 중인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경주는 일반경주 형식으로 치러지는 반면 경주마의 면면은 경마대회급 수준으로 평가돼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출전마중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마필은 ‘황금비율’, ‘장미언덕’, ‘세명센트럴’ 등이 꼽힌다. ‘황금비율’은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가운데 출전마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무려 1년여 만에 실전에 복귀한 ‘황금비율’은 데뷔 당시부터 능력 기대주로서 호평을 받은바 있는 강자로, 최근 뚜렷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경주 우승 유력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도전할 상대마로는 ‘장미언덕’과 ‘세명센트럴’이 꼽힌다. ‘장미언덕’은 최근 2군 승군 후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경주 우승 유력 후보인 ‘황금비율’과는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바 있어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세명센트럴’도 공백 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고, 직전경주 2군 첫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목표로 도전할 전망이다.
여기에 맞설 상대마도 만만치 않다. 이미 2군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빅파워’와 ‘천맥’ 등도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도전에 나설 전망이고, 기습 선행을 주도할 ‘황금지존’과 종반 추입력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소천하’도 이변을 일으킬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경주는 핸디캡 경주 방식으로 치러진다. 객관적인 능력차가 드러나는 반면에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분명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인기마의 우승을 낙관하기보다는 전개와 당일 주로상태, 경주마의 컨디션 등에 따라 우승마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지난주에 펼쳐진 제29회 KRA 컵 Classic 경마대회에선 기존 강자인 ‘터프윈’의 아성이 무너진 가운데 3~4세 경주마들이 모두 선전을 펼쳤다. 서울 외산마 부문에서 서서히 세대교체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암시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오늘 펼쳐질 스포츠월드배 경주는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을 했다. 이들은 향후 국내 외산마의 판도를 가늠해 볼 경주마인 만큼 과연 누가 차세대 외산마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