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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승 쓸어 담은 문세영 선수, 하반기 다승왕 도전 발판 마련
가을의 문턱에서 시행된 본지 선정 9월 MVP에서 한 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서울 이신영 감독, 문세영 선수와 부경 백광열 감독, 임성실 선수다.
당초 서울경마공원 감독 부문은 경합, 선수 부문은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의외로 최우수 감독과 선수부문 모두 경합 없는 결과가 연출됐다.
총 5개 팀이 후보군에 오른 감독 부문은 14팀 이신영 감독이 본지가 주최하는 9월 MVP를 차지했다. 이신영 감독의 9월 성적은 13전 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의 성적에 승률 30.8%를 기록해 승률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고, 입상률도 30% 이상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적으로 경쟁 팀에 우위를 점했다. 올해 감독 다승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이신영 감독은 단숨에 명문팀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고, 시즌 41승으로 감독 부문 다승 2위에 랭크돼 남은 기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승 왕까지 노려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신영 감독은 성적 외에 인기면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힌다. 그동안 본지 MVP 선정에 있어서도 항상 성적 이상의 팬 심을 보여줬고, 9월 MVP 선정에서도 기존 예상과는 달리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인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팬 투표 2위를 기록한 18팀 박대흥 감독도 9월 한 달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대흥 감독은 기존 명문팀으로 꼽히는 가운데 현재 다승 선두에 올라 명예회복의 해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경험에선 분명 첫 손에 꼽히고 있는 만큼 하반기 다승 선두를 굳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 이희영, 최봉주, 신삼영 감독 등도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후보군에 올라 4분기의 첫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해 2013 시즌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성적에서 상대를 압도한 문세영 선수가 MVP 자리에 무혈 입성했다. 총 54%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세영 선수는 9월 한 달 성적에서 2위권과 무려 6승차를 보일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25.5%의 승률과 42.6%의 입상률 또한 경쟁 선수에 앞서는 등 3개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 서울 대표 용병 이쿠 선수가 6승의 성적을 앞세워 팬 투표 2위를 차지했고, 서승운, 최범현, 박태종 선수 등도 좋은 성적으로 9월을 마무리 했다.
9월 MVP 결과 발표 - 백광열 감독 올해 첫 본지 주최 MVP 선정
-백광열 감독, 김영관 감독의 12개월 연속 MVP 저지
-준비된 리딩쟈키 임성실 선수, 월등한 차로 경쟁 선수에 우위 점해
1팀 백광열 감독이 19팀 김영관 감독의 12개월 연속 MVP 도전을 저지했다. 지난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11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김영관 감독은 백광열 감독의 9월 맹활약으로 인해 아쉽게도 연속 MVP 선정의 기록을 이어가기 못했다.
9월 MVP에 선정된 백광열 감독은 성적면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백광열 감독의 9월 성적은 29전 6승 준우승 3회. 다승 공동 선두의 성적에 20.7%의 승률, 31%의 입상률로 팬들로 하여금 믿음을 주는 팀으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백광열 감독의 이번 MVP 선정은 팬심에 의해 좌우됐다는 점에서 더욱더 큰 의미를 가졌다. 9월의 성적만 보면 백광열 감독과 김영관 감독은 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승률에선 김영관 감독, 입상률 부문에선 백광열 감독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으나 결국 팬들은 백광열 감독의 손을 들어 준 셈이 됐다.
1팀은 올해 하반기의 성적에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부경 내 최강의 외산마로 성장한 ‘벌마의꿈’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최근엔 ‘라이언산타’까지 회복세를 보여 외산마 부문에서 최강의 원투 펀치를 보유했고,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줘 하반기 및 내년의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백광열 감독으로 인해 아쉽게 대기록을 이어가지 못한 김영관 감독도 여전히 기복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김영관 감독은 올해 시즌 100승 및 30%의 승률, 45% 이상의 입상률에 도전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어 과연 그가 국내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수 부문에서는 천재 선수로 꼽히는 임성실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성실 선수의 9월 성적은 22전 8승 준우승 1회로, 다승 선두는 물론이고, 36.4%의 승률, 40.9%의 입상률로 무려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기대치를 높였다.
임성실 선수의 뒤를 이어서는 김동영, 최시대, 송경윤, 다나카 선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9월 한 달 동안 최고의 성적으로 후보군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서울과 부경은 관계자 부문에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감독과 선두 부문 모두 경합 양상이 이어지고 있고, 부경은 다승왕의 윤곽이 드러나 과연 10월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