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기도지사배 결과 - ‘조이럭키’ 서울 국산 여왕마로 거듭나다!

↑	결승선 통과하는 조이럭키 서승운 선수

-서승운 선수와 한 치의 오차 없는 호흡 속 최강 암말 타이틀 차지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승리의함성’은 3위에 그쳐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암말 기대주 ‘조이럭키’가 제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동아일보배의 아쉬움을 단번에 만회했다. 지난 10월 20일 9경주에 펼쳐진 제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서울에서 활약 중인 최강 국산 암말이 총출전해 대결을 펼쳤으나 3세 기대주인 ‘조이럭키’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데뷔한 ‘조이럭키’의 현재 성적은 8전 6승. 이중 2번의 입상 실패는 모두 경마대회의 출전이였고, 이중 지난 9월에 출전한 동아일보배 경주에서는 경쟁마의 방해가 경주 성적에 영향을 미쳐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조이럭키’는 일반경주에선 100% 우승을 차지했고, 불운이 겹쳤던 경마대회에서도 무려 50%의 승률을 기록해 최강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조이럭키’의 우승을 통해 박덕희 마주, 박윤규 감독, 서승운 선수 모두 의미 있는 우승에 기쁨을 더했다. 박덕희 마주는 현재 보유한 경주마 모두를 4팀에 위탁하고 있다. 이중 ‘조이럭키’가 암말 최강자로 성장을 해 보유마의 하반기 활약이 기대 되고, 박윤규 감독도 외산마 ‘빛의왕자’와 국산마 ‘조이럭키’로 인해 최강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이외 서승운 선수는 지난 동아일보배에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값진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숙된 선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이럭키’의 우승에 이어 ‘초원여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대회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승리의함성’은 3위에 그쳐 여왕의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조이럭키’는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당분간 서울 국산 암말 부문에서는 장기집권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서울은 유독 국산 암말 부문만큼은 전력 약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점핑 출전한 ‘조이럭키’가 기존 1군마를 상대마로 월등한 경주력을 발휘한 점도 서울 국산 암말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것. ‘조이럭키’는 이제 3세마다. 서울 최강 국산 암말로 거듭난 ‘조이럭키’, 과연 그가 어느 시점에서 국내 최고의 암말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조이럭키	한	암	3세	55	서승운	박윤규	박덕희	2:10.7
2	초원여제	한	암	4세	57	조경호	정호익	조동식	7
3	승리의함성	한	암	5세	57	문세영	지용철	황의영	1¼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우승관계자 인터뷰
△ 박덕희 마주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조이럭키’의 능력을 믿고 지켜봤는데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 경주전 감독과 선수에게 점핑출전인 만큼 우승을 못해도 괜찮으니 편하게 준비하고 기승하라고 부탁했다. 직전 동아일보배에서 방해를 받으면서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조이럭키’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경주당일 컨디션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꼭 우승을 해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다. 1군마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준 ‘조이럭키’와 박윤규 감독, 서승운 선수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현재 계획으론 ‘조이럭키’의 좋은 상태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부경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남도지사배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 박윤규 감독
우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조이럭키’는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능력 발휘가 순조롭게 이뤄진 것 같다. 특히 지난 동아일보배에서 아쉬움을 남겨 이번에는 많은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작전을 구상했고, 실전에서 서승운 선수가 좋은 호흡으로 작전을 잘 수행해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박덕희 마주님, 서승운 선수 등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공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경주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하겠다. 향후 일정은 부경에서 펼쳐질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의 출전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 서승운 선수
점핑출전이기도 하고 강한 상대들이 대거 출전했던 대회라 큰 기대 없이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 어떤 식으로 전개를 풀어야할지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를 했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풀렸고 말도 잘 따라와 주었다. 운 좋게도 상대마들에 기승해본 경험들이 있어 질주습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덕에 전개를 풀어가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체중도 적절했고 출전주기를 한 템포 빨리 잡고 나왔던 것이 약이 되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했던 마주님과 감독님, 마방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