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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 브리더스컵 대회를 통해 진검 승부 예고
2013년 최강 국산 2세마를 선정하기 위한 예선전이 막을 내렸다. 서울 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 제9회 과천시장배 경마대회에선 14팀 ‘라온모리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 ‘가문의축제’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준우승을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부경은 제8회 경남신문배를 통해 ‘중앙공주’와 ‘퀸즈블레이드’가 최강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억대의 고가마로 인해 보유한 잠재력을 능력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주목을 받았다.
이제 관심은 오는 12월 1일에 펼쳐질 브리더스컵 대회로 모아진다. 브리더스컵 경주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주로 시행되고 있다. 통합 첫 대회인 2010년에는 서울 대표마인 ‘선히어로’, ‘선블레이즈’가 동반 입상에 성공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면 최근엔 부경이 완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굿타임’의 우승을 필두로 부경이 1~3위를 싹쓸이 했고, 지난해에도 ‘야풍’이 우승을 차지해 부경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올해 브리더스컵 대회는 서울로선 명예회복의 무대가 될 전망이고, 부경으로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도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가 또 다른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서울과 부경 2세마 경주에서 각각의 특징을 보이고 있기 때문. 서울 대표마로 선정된 ‘라온모리스’와 ‘가문의축제’ 등은 모두 스피드형 마필이다. 반면 부경 대표마인 ‘중앙공주’와 ‘퀸즈블레이드’는 추입형 마필이다. 스피드가 빠른 서울과 힘이 좋은 부경이 경주를 치르는 만큼 이들 간의 작전도 볼만하다. 최근 3년간의 브리더스컵 경주 결과를 보면 모두 힘을 겸비한 추입마의 선전이 이어졌다. 이런 측면에서는 부경의 우세가 기대될 수 있으나 이는 확률로 접근하기엔 표본이 적어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올해의 결과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펼쳐질 서울과 부경의 대결은 그야말로 진검 승부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경주마의 질적 수준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질적 향상 외에 양적으로도 풍족하다.
12월 1일. 2013년 국내 최강 2세마를 선정하는 브리더스컵 대회에서 과연 누가 올해의 루키로 선정될지는 남은 한 달여의 시간이 중요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