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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한일전 2차전 앞두고 투지 불태워
요즘 한국경마계가 서승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2011년 8월 서울경마공원에서 수습선수로 데뷔한 서승운 선수의 공식 프로필 키는 150cm,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단신이지만 활약은 180㎝ 장신이 부럽지 않다. 최근 뛰어난 신인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는 마사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장거리 상위군 경주까지 가리지 않고 승수를 올리며 석·박사 부럽지 않은 억대 수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총 19회 경주에 출전한 서승운 선수는 6승, 2위 4회로 승률 37.5%, 복승률 52.6%를 기록하며 본인 주간 최다승을 갈아치웠다. 특히, 일요경마 12경주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황금비율’에 기승해 과감한 선두권 공략 후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쌍승식 137.6 배의 고배당을 터트리는 등 알짜배기 우승을 몰아쳤다.
서승운 선수는 올해 통산 403전 63승(총상금 33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경마에서 내로라하는 조인권(74승), 문세영(71승) 선수에 이어 다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마 대통령으로 불리는 박태종(56승),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통하는 조경호(50승)는 4,5위를 기록 중이다.
서승운 선수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이어서 형사가 되고 싶었다. 키가 작아 포기했지만, 내 키의 배가 넘는 경주마를 타고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일단 기본이 탄탄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고 큰 경주(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것도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경마한일전 2차전 출전을 앞둔 서승운 선수의 의지는 대단하다. 9월 1차전에서 아깝게 일본 경주마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일본본토에서 한국경마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서승운 선수.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고 일본 정상급 선수들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그의 투지에 많은 경마관계자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