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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사망했으나 향후 3년간 자마들의 삼관경주 활약 여부에 관심
국내 도입 당시 우수 씨수말로 평가를 받았던 ‘피코센트럴’(2013.2.21 폐사)의 진가가 자마의 좋은 활약으로 입증됐다. 부마의 명성을 높인 주인공은 2013년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 ‘메이저킹’이다.
‘피코센트럴’은 지난 2007년 10월에 당시 19억 6천만원의 고가로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이다. 그는 현역 시절 2003년 브라질 챔피언 스프린터, 2004년 브라질 연도대표마를 차지한 바 있고, 5차례나 GⅠ경주에서 우승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을 받은 ‘피코센트럴’은 더 이상 씨수말로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올해 교배 계획이 다 결정이 된 지난 2월 21일(목) 다른 씨수말 교배로 과도한 흥분을 한 ‘피코센트럴’은 마방 내 전도 후 뇌진탕 증세를 보여 사망을 했기 때문.
지난 2008년부터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는 ‘피코센트럴’은 사망 이전 2012년까지는 매년 60두~80두 이상의 경주마와 교배를 해 자마를 생산한바 있다. 올해 삼관경주에서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 ‘메이저킹’은 교배 2년차인 2010년에 탄생한 경주마다. 그가 2012년까지는 왕성하게 교배 활동을 한바 있어 이들이 3세마 되는 2016년까지는 ‘피코센트럴’의 후손들이 삼관경주에서 활약을 할 수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망한 씨수말의 사망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좋은 성적을 기록한 ‘메이저킹’. 현재 ‘피코센트럴’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피를 이어받은 제2, 3의 ‘메이저킹’이 탄생해 향후 씨수말로서 ‘피코센트럴’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