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농축산부장관배 경마대회 - ‘메이저킹’ 2013년 최우수 3세마로 선정

↑	결승선 통과하는 메이저킹 조성곤 선수

-‘메이저킹’을 필두로 ‘하이파이브’, ‘인디밴드’ 등 부경 대표 1~3위 싹쓸이
-우승 유력 후보 ‘스피디퍼스트’, ‘운해’ 등 부진으로 역대 최고 이변 연출

2013년 삼관경주의 마지막 대회로 관심을 모은 제13회 농축산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부경 대표 ‘메이저킹’(김진영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2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삼관경주 1차 관문 우승마 ‘스팅레이’, 2차 관문 우승마 ‘스피디퍼스트’ 외에 서울 대표마로 주목을 받은 ‘운해’ 등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결과 ‘메이저킹’이 우승을 차지해 이변의 주역이 됐다.
‘메이저킹’은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선 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비교적 수월한 경주 전개였으나 서울 원정, 장거리로 인한 선행 전개의 어려움 등을 극복하고 선행력으로 상대를 제압한 것. 지난해 11월 데뷔한 ‘메이저킹’은 경마대회 3번째 도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첫 출전한 코리안더비 경주에선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고,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선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농축산부장관배 경주에선 우승으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메이저킹’은 최근 경마대회에 출전해 ‘스피디퍼스트’, ‘인디밴드’, ‘운해’ 등과 능력차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면 최종 경주에선 우승으로 설욕을 해 최고의 3세마임을 입증했다.
이외 ‘메이저킹’의 선전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하이파이브’는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높였고, ‘인디밴드’는 3위에 그쳐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인기순위 1~3위 경주마가 모두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연출됐다.  우선 우승 후보로 평가된 ‘스피디퍼스트’는 비교적 수월한 경주 전개를 펼쳤으나 4C 이후 걸음이 급격하게 무뎌져 최하위인 12위에 그쳐 수모를 당했고, 서울 대표마로서 활약이 기대 된 ‘운해’는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운해’는 경주 후 왼 앞다리 부상(좌 중수부 계인대 양측분지 부분단열)으로 인한 경주부적격마로 처리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이 치러진 서울경마공원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기념하기 위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직접 경주를 관전, 경마공원 곳곳을 둘러보면서 마필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주마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2013년 삼관경주가 모두 막을 내렸다. 올해 삼관경주는 총 3번의 대회에서 우승마가 각각 다를 만큼 출전마간 능력차가 크지 않은 결과가 연출됐다. 이들은 향후 국산마 최강자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삼관경주는 막을 내렸지만 향후 또 다른 목표를 둔 이들 간의 진정한 승부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제13회 농축산부장관배 경마대회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부]메이저킹	수	3세	57	조성곤	김상석	김진영	2:10.2
2	[부]하이파이브	수	3세	57	최시대	오문식	이원재	2
3	[부]인디밴드	수	3세	57	임성실	김영관	정영식	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