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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마상무예 전승 통해 승마 체험 활성화 주도
강원도 속초시가 전통 마상무예 전승 및 대중화는 물론 승마체험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9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속초시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기사연맹과 세계무술연맹 공동 주최,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회장 김영섭·56) 주관, 속초시와 강원도, 농림축산식품부, KRA한국마사회, 유네스코 등이 후원했다.
‘인류의 무형문화유산 기사’라는 주제로 선수·임원 등 13개국 15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10월 5일 오전 10시에 화랑도체험장에서 개최한 개회식에는 50여 명이 연출하는 어가 행렬을 비롯해 마상무예, 한국무용과 기사대회 종목 시연도 진행됐다.
진행된 대회 종목은 한국을 중심으로 복원된 한국형 기상종목인 단사, 속사, 연속사 종목이 치러졌고, 싸리나무로 구를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을 1인이 말을 타고 끌면 뒤에서 말은 탄 기사가 활을 쏘아 공을 맞추는 모구경기와 말을 타고 장시라는 채를 이용하여 공을 쳐서 상대방 문에 넣는 마상격구 체험, 중동지역의 기상방식인 콰바크 경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한편, (사)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 김영섭 회장은 세계 3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기사연맹 의장이자 국내 마상무예 대부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평소 90년대 후반부터 각 지역 축제와 KRA한국마사회 문화제 및 말산업박람회 등에서 마상무예와 경기 격구 등을 시연하며 우리나라 전통 마상무예 복원에 힘쓰고 있다.
2004년 10월 10일 개최 국내에서 기마민족의 상징인 ‘기사’와 관련한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했고 특히 마상무예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하고자 고구려 벽화, 무예도보통지 그 밖의 여러 사료를 철저히 분석해 10여 년에 걸친 실연과정을 진행하고, 학술단체의 검증을 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 7개 대학에서 체육과 무술 전공 학생들에게 ‘마상무예 전수자 육성 교육’ 과정을 진행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전통 마상무예의 명맥을 잇고자 노력 중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jr.co.kr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