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무서운 성장세로 차세대 리딩자키로 우뚝
슈퍼루키를 넘어 서울경마공원 차세대 리딩자키로 불리는 서승운 선수가 1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28, 29일 동안 총 15개 경주에 출전해 무려 4승을 쓸어 담은 서승운 선수에게 아홉수는 없었다. 100승의 축포를 쏘아올린 경주마는 28일 제9경주에 출전한 17팀 ‘럭키섀리’. 3군 승군 후 고전을 이어갔으나 이번 경주에서 서승운 선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 두 배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서승운 선수는 올해 경마교육원을 졸업한 사실상 새내기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57승을 쌓으며 다승 3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 열린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는 당당히 한국 대표 선수로 뽑힐 만큼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2011년 8월 서울경마공원에 데뷔한 서승운 선수는 매서운 기승술과 두둑한 배짱으로 첫 해에 12승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에는 미국 찰스타운경마장으로 4개월간 연수를 떠나 장추열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해 한국 경마의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서승운 선수는 올해 스포츠서울배에서 소속 마방의 ‘조이럭키’로 첫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발판삼아 7월에는 프리선수로 전환, 다양한 경주마에 기승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는 중이다.
서승운 선수의 기세가 무서운 이유는 매월 50경주 가까이 출전하면서도 어느 한 마리 소홀한 모습 없이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가능성이 모호한 경주마라도 서승운 선수가 기승한다면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강한 승부의지를 태우는 모습 때문에 팬심을 흔들고 있는 서승운 선수의 상승세가 남은 2013년의 경주로를 더욱 달구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