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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데뷔한 감독부터 2010년대 데뷔한 감독까지 다승 경쟁 볼만
-시즌 초부터 이어진 박빙의 승부, 4분기 활약 여부에 최후의 승자 가려져
2013 시즌 감독 간 다승 경쟁은 전에 없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부터 다승 선두가 매주 바뀌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다승 1, 2위의 격차도 3승차를 채 넘지 않는 상황이 매주 이어지고 있다.
2013 시즌 3분기를 마친 시점에서 감독 부문 다승 1위는 38승의 박대흥 감독이다. 이어 2위는 37승을 기록 중인 이신영 감독이 랭크되어 있고, 3위는 34승의 지용철 감독이 올라 있다. 이들 간 다승 격차는 불과 1승~4승차를 보이고 있다. 한 주 간의 성적에 따라선 순위가 역전이 될 수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상황.
올해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감독들은 모두 데뷔 시기가 다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다승 3위를 기록 중인 지용철 감독은 1986년에 데뷔해 경쟁 감독 중 가장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지용철 감독은 올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에 있어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90년대에 데뷔한 감독은 올해 다승 선두로 올라선 박대흥 감독이다. 2000년도 후반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박대흥 감독은 2009년 다승 1위, 2010~2011년 다승 2위를 기록할 만큼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올해는 4년 만에 다승 왕 도전에 나서 자존심을 회복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0년대에 데뷔한 감독의 선두주자는 단연 김호 감독이 꼽힌다. 2012년 다승왕을 차지한 김호 감독은 이미 차세대 주자로서 검증을 마쳤고, 올해 역시 다승 4위에 올라 하반기 반전의 주인공으로 거듭날지에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상 감독 중 막내 감독은 2011년에 데뷔한 이신영 감독이다. 현재 다승 2위에 랭크될 만큼 감독의 역량으로는 선배 감독 못 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첫 여성 감독인 이신영 감독은 경마대회 우승을 비롯해 모든 기록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선전을 펼친다며 국내 감독 부문에선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2013년 경마시즌은 이제 약 3개월 정도를 남겨두고 있다. 장장 9개월 동안 감독 간 다승 경쟁은 치열하게 펼쳐졌고,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은 이보다 더욱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넘어선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감독 중 누가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지 한 주 한 주의 성적에 흥미가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