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일간스포츠배 결과 – ‘광교비상’ 국산마 기대주로 부상

↑	결승선 통과하는 광교비상

-무결점의 활약으로 우승, 데뷔 8전만에 1군 입성
-‘흑기사’, ‘케이탑’, ‘라이크더선’ 순위권 진입해 차기 기약

지난 9월 15일 2군 최강자가 출전한 제31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에서 3세 기대주 ‘광교비상’(신항철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3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3세 기대주와 현군 강자가 대거 출전해 힘 대결을 펼친 결과 ‘광교비상’이 막강한 파워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광교비상’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마를 무려 10마신차로 제쳤다. 이번경주는 일간 경주가 아닌 2군 최강자가 출전한 경마대회다. 이런 측면에서 ‘광교비상’은 스타마로서의 충분한 자질이 있음을 보여준 셈이 됐다.
기대주에서 능력마로 당당히 거듭난 ‘광교비상’은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더 기대가 모아진다. ‘광교비상’은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보유하고 있고, 힘을 바탕으로 스피드 발휘가 강점이다.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보면 1군에서도 빠른 적응이 기대 되고 있다. 국내 최다 연승의 주인공인 ‘미스터파크’와 현존하는 최강 경주마 ‘당대불패’가 모두 발군의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스타일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광교비상’으로서는 국내 최정상급의 경주마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광교비상’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곽영효 감독은 “지난 7월 문화일보배  경주 우승 이후 경마대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팀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장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메니피’ 혈통이 장거리에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특히 경쟁상대인 ‘흑기사’와 ‘케이탑’의 상태가 워낙 좋아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광교비상’이 자기 능력을 잘 발휘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팬들이 대통령배 경마대회 출전여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말이 어리기 때문에 아직 출전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상황을 보며 출전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교비상’의 압도적인 우위로 인해 빛이 바랬으나 ‘흑기사’와 ‘케이탑’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기대치를 높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흑기사’는 지난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바 있어 여전히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케이탑’은 한층 향상된 지구력을 통해 차기 설욕을 다짐했다.
국내는 현재 부경의 ‘당대불패’와 서울의 ‘지금이순간’이 최강 국산마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광교비상’은 이들에 비해 경험과 능력에서 검증이 필요한 미완의대기로 평가된다. ‘광교비상’은 이제 3세마다. 아직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은 가운데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차세대 국내 대표 경주마로서의 가능성은 높은 편인 셈이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광교비상’이 거세마로 인해 삼관경주에 출전하지 못한 한을 국내 최고의 경주마라는 타이틀로 만회를 할 수 있을지 하반기 그의 활약이 기대 된다.

★제31회 일간스포츠배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광교비상	거	3세	54	박태종	곽영효	신항철	1:56.2
2	흑기사	거	4세	57	조경호	심승태	김종욱	10
3	게이탑	수	3세	54	장추열	배대선	최홍일	1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