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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 위주의 좌석 운영 및 공간 확보 통해 경마문화 선진화 기대
지난 달 16일부터 시행된 럭키빌 5층 회원전용실이 점진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며 더 나은 경마관람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이전까지 6층 컨벤션홀을 회원전용실로 운영해왔다. 넓은 실내가 확보된다는 이점은 있었으나 본래의 취지와 다른 용도로 이용되며 동선 및 좌석 등 다양한 부분에서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속속들이 제기되었다. 이에 서울경마공원 측은 유료로 전용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 초부터 본격적인 기획에 돌입해 5층 회원전용실을 확보했다.
5층 회원전용실의 이점은 다양한 좌석 유형이다. 소파형(280석), 회의형(538석), 극장형(396석), 라운드 테이블형(111석)의 네 가지 유형을 배치해 경마팬들의 입맛에 맞는 좌석을 골라 앉을 수 있다. 시행 한 달을 맞이한 현재 소파형과 회의형 좌석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며 입장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회의형 좌석의 경우 배당판과 마권창구간의 동선이 가장 용이하게 배치돼있어 베테랑 경마팬들이 애용하는 중이다.
이번 회원전용실 확보의 일선에 선 CS마케팅팀은 기획 단계 당시 좌석 문제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장시간 앉아서 관람해야하는 경마의 특성상 가장 예민한 부분인 좌석의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둔 것. 약 3개월가량을 좌석 제작에 투자해, 본부장 및 담당자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등 실험과 설치를 세 번에 걸쳐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눈에 띌 만한 부분은 법인 단체실이다. 회원전용실 로비는 필요에 따라 간이 유리벽을 이용해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지는데, 이 공간을 법인 단체실로 활용한 것. 단체 규모의 고객은 이곳에서 경마를 관람하는 동시에 별도로 세미나 및 뷔페 등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CS마케팅팀은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중에 있으며 조만간 각 좌석별 손쉽게 배당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모니터 설치 및 편의 용품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층 운영 당시 회원전용실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경마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목을 다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5층 회원전용실 역시 단순한 경마 베팅을 넘어 고객 간의 자연스러운 사교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