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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의 수입상한가 폐지 후 들어온 고가의 경주마들이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지난 6일(금) 제5경주에 출전한 미국산 2세마 ‘뉴욕블루’(이태희 마주)는 최외곽 게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순발력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빠른 회복세를 자랑하는 ‘폭풍속으로’의 강한 도전에 잠시 선두자리를 내어주기도 했으나 직선 들어 유현명 선수의 채찍질에 강한 탄력을 붙이며 7마신 차 낙승을 거두었다.
‘뉴욕블루’는 수입신고가 2억원 이상을 자랑하는 고가마로, 서울의 ‘플라이톱퀸’에 이어 신예마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플라이톱퀸’이 발군의 기량으로 연승질주를 이어간 데에 비해 ‘뉴욕블루’는 데뷔전을 포함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주행자세와, 매경주마다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경주력으로 많은 경마관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경주는 그 기대치를 한 번에 입증한 경주로 스피드 면이나 파워에서 흠잡을 데 없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힘이 차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경 외산마 전력의 든든한 축이 되어줄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