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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즐리 감독, 홀랜드 선수 등 용병이 합작한 최고의 작품
지난 9월 8일 부경 5경주에 펼쳐진 제5회 GC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4세의 ‘마이디어’(박은주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부경에서 활약 중인 국산마 기대주들이 총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결과 ‘마이디어’가 우승을 기록해 최고의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4세의 ‘마이디어’는 우승 성적 이상의 다양한 소득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우선 이번 대회는 별정Ⅴ-C형 방식으로 치러졌다. 59.5kg의 ‘마이디어’로서는 경쟁마 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서 경주를 치렀으나 이를 당당히 능력으로 극복했다. 최근 4연승의 성적이 우연이 아닌 능력임을 입증한 셈이다.
‘마이디어’의 우승으로 인해 30팀 울즐리 감독과 홀랜드 선수의 위상도 높아졌다. 현재 국내는 19팀 김영관 감독을 비롯해 토종 감독과 국내 유일한 용병 감독인 울즐리 감독간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19팀, 1팀, 3팀, 4팀에선 각각 2두의 경주마를 출전해 우승의 의지를 불태웠고, 울즐리 감독 역시 소속팀의 최강 기대주를 내세워 맞불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울즐리 감독은 우승의 성적으로 경쟁 마방에 우위를 점했다. 울즐리 감독은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정상급의 감독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인 시즌 최다승의 기록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고, 20%대의 승률, 35%에 육박하는 입상률은 경쟁력 있는 성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홀랜드 선수도 부경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 이번 대회에선 국내 정상급의 선수와 용병 선수와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마이디어’의 우승은 최고를 목표로 하는 용병 감독과 선수가 일궈낸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돼 우승 이상의 의미 있는 결과를 연출한 셈이 됐다.
한편 주목을 받은 3세마들은 ‘마이디어’의 힘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3세마인 ‘하이파이브’가 준우승을 차지해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으나 우승 유력후보로 꼽혔던 ‘마이키’, ‘샌드퀵’ 등은 순위권에도 진입을 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세계최고’는 3위를 기록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향후 활약을 예고했고, 경주 내내 후미 전개를 펼친 ‘파워풀남해’도 뒤늦게 남는 걸음을 통해 만만치 않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부경은 삼관경주를 통해 ‘스팅레이’, ‘스피디퍼스트’ 등의 기대주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외 3세마들도 여느 해와 달리 풍족한 자원들로 인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마는 3세 기대주들이 아닌 4세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엔 ‘마이디어’의 전력이 만만치 않음을 입증한 대회로 평가된다. 진정한 능력마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디어’가 1군에서도 정상급의 경주마와의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에 향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5회 GC 트로피 특별경주 결과
|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선수 | 감독 | 마주 | 주파 기록 및 도착차 |
| 1 | 마이위너 | 거 | 4세 | 59.5kg | 홀랜드 | 울즐리 | 박은주 | 1:27.9 |
| 2 | 하이파이브 | 수 | 3세 | 58.5kg | 최시대 | 오문식 | 이원재 | 6 |
| 3 | 세계최고 | 수 | 3세 | 56kg | 김동영 | 백광열 | 이종훈 | 1¾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