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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는 부경의 국산2군 최강을 가리는 올해의 마지막 경주로 1400M거리에서 펼쳐진다. 부경 경마를 짊어질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으며 출전마 중 두 마리를 제외한 모두가 3세마로 구성돼 오는 농림축산부장관배(GⅡ)의 남은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총 11두가 출전한 가운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쉽사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일한 4세마인 ‘마이위너’가 최근 성적 상승세 면에서는 가장 앞서있다. 3연승 질주 중인 경주마로 선추입이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전반적으로 빠른 경주마들이 포진돼있어 치열한 타이밍 싸움에서 어떠한 작전을 구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한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기량 발휘 중인 ‘마이키’ 역시 ‘마이위너’를 크게 위협할 전력으로 꼽힌다.
직전 2군 승군전을 좋은 성적으로 치러낸 ‘하이파이브’와 ‘새천년대로’의 선전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뚜렷한 회복세로 강한 상대들과의 대결에도 밀리지 않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도전 세력들이다. 이외에도 ‘파워풀남해’, ‘알파트리플’ 등 무시할 수 없는 복병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이들의 승부는 부담중량의 극복 여부로 갈릴 전망이다. 별정Ⅴ-C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는 출전마 대부분이 평소보다 훨씬 높은 부담중량이 주어져 난항이 예상된다.
특별경주는 한국마사회와 남아공 경마시행체인 골드서클사 간의 트로피 교환 경주인 이번 대회는 1회 우승마 ‘톱그레이드’가 우승한 이래로 ‘글로리영광’,‘천지호령’,‘파인파인’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③하이파이브/ 최시대 선수
3세 수말. 출전마 중 큰 경주 경험이 가장 많아 관록에서 앞서 있는 경주마다. 직전경주인 경남도민일보배에서는 발군의 추입력을 선보이며 앞선 경주마들을 강하게 압박, 3위를 기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강자와의 대결 이후 뚜렷한 전력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경주마다. 부담중량은 58.5kg으로 직전 대비 1.5kg이 증가했다. 우승전력이 있는 최시대 선수가 기승해 좋은 호흡을 기대케 한다.
⑤새천년대로/ 이성재 선수
3세 수말. 선추입이 자유로운 경주마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출전마 중 가장 안정된 전력과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 역시 좋은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2군 승군전을 치렀다. 1800M의 늘어난 거리는 물론 현군 최강자들이 출전해 힘겨운 편성이었으나 3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담중량은 58kg로 본인 기록상 가장 높은 무게이나, 경쟁마들과 대비했을 때는 해볼만한 무게로 평가된다.
⑧마이키/ 후지이 선수
3세 거세마이며 포입마. 미국의 ‘game on dude’와 모계 형제마라 데뷔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주마다.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매 경주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으며 말 상태 역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군 경험이 풍부하고 탁월한 순발력으로 경주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부담중량인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60kg을 받았다. 자체 최고 부담중량인 57kg보다 무려 3kg이 늘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⑩마이위너/ 홀랜드 선수
4세 거세마.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와 동일거리인 1400M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직전 치뤘던 두 번의 경주 모두 5마신 차의 여유승을 거두었다. 선추입이 자유로우나 앞선 전개시 좀 더 수월하게 경주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역시나 부담중량으로 59.5kg을 받았다.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높은 무게이며 직전보다 2kg이 증가해 극복여부가 관건이 되겠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