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황제 ‘당대불패’ 유일한 변수는 상대마의 견제
국내 최고의 국산마 ‘당대불패’가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당대불패’는 지난 7월 부상 복귀 후 무려 5개월 만에 출전을 한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외산마 강자와의 대결에서 선전을 했고, 5개월의 공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당대불패’는 이번 경주에서 우승의 호기를 맞이했다. 부경의 상대마들이 만만치 않지만 유일한 상대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대표 ‘지금이순간’이 출전을 포기함으로 인해 강력한 경쟁마가 없다는 점에서 우승 확률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별정 Ⅴ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2세마는 53kg, 3세마는 56kg, 4세 이상의 경주마는 58kg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을 한다. 6세의 ‘당대불패’는 경쟁마 대비 앞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담중량적인 측면에서는 일단 유리한 여건을 맞이했다. 이외 1800M 거리도 유리하다. 스피드형 경주마인 ‘당대불패’로서는 1800M 거리가 최적의 경주 여건으로 평가된다.
결국엔 이번 대회에서 ‘당대불패’가 극복해야 될 유일한 변수는 상대마의 견제를 꼽을 수 있다. ‘당대불패’는 초반 빠른 스타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행력이 강점으로 이번 대회 역시 선행 전개가 유력하다. 다만 최근 ‘당대불패’의 경주를 보면 선행을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마의 견제가 상당히 강했다. 앞선에서 경합을 펼치는 경우는 다반사고, 상황에 따라서는 ‘당대불패’를 넘어서 선행을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대불패’의 선입 전개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당대불패’는 선입력으로 장거리 경주까지 소화를 했고, 직전 부산광역시장배 대회에서도 경주 중반부 선입 작전을 통해 나름 경쟁력을 보여줬기에 부담은 없다.
결론적으로 상대마의 견제가 강하고 ‘당대불패’가 선행을 나서지 못한다 해도 부담중량, 경주 거리, 월등한 능력 등을 감안해 보면 ‘당대불패’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다.
-영원한 2인자는 없다.
‘당대불패’에 강력하게 도전할 경주마로는 ‘로드투프린스’, ‘우승터치’, ‘경부대로’, ‘그랜드특급 ’ 등이 꼽힌다. ‘경부대로’는 이미 3세마 시절부터 준비된 강자로 평가를 받아왔고, 최근에도 꾸준한 성적을 통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에서도 4위를 기록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부대로’는 강한 훈련을 통해 경주를 준비했다. 최근 2% 부족한 걸음을 만회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설욕이 기대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시자배에서 3위를 기록한 ‘로드투프린스’도 우승 도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경주에서 ‘시크릿위스퍼’에 무려 11마신차로 패배를 당했고, 해당경주가 서울원정 후 첫 출전을 한 경주라는 점에서는 당일 컨디션 여부가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맞설 ‘우승터치’와 ‘그랜드특급’도 경쟁마로 부각된다. ‘우승터치’는 최근 2번의 경마대회에서 아쉽게 5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있어 여전히 무시 못 할 도전마로 부각된다. 상위 경주마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그랜드특급’은 게이트의 이점에 따른 기습 선행 작전이 유력시 되고 있고, 이번경주는 거리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변을 노려볼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표마의 경쟁력은
서울에선 이번 대회에 총 4두의 경주마가 출전을 한다. ‘플리트보이’, ‘무브먼트’, ‘서울정상’, ‘댄징샐리’ 등이 서울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다만 이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부경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플리트보이’가 최근 좋은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이번경주는 앞선 공략이 여의치 않고, 서울에 비해 종반 직선 주로가 길다는 점도 극복해야 될 과제로 평가된다. ‘서울정상’은 직전경주 깜작 입상을 통해 회복세를 보여줬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 ‘무브먼트’는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고, ‘댄징샐리’ 역시 1군마를 상대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서울 대표마가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플리트보이’는 선행력, ‘서울정상’은 추입력이라는 특유의 강점이 있어 과연 이들이 어떤 최적의 전개와 작전으로 서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Owner`s Cup(GⅢ) 경마대회 경주마 분석
①무브먼트
직전경주 1군 승군전을 치른 마필이다. 5세의 마필로 인해 올해 전성기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2군을 벗어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직전 1군 승군전에서도 뚜렷하게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순위권 도전도 만만치 않다.
②그랜드특급
이제 4세마로 아직 보여줄 걸음이 더 있는 기대주다. 최근 공백후 3번의 경주를 통해 적응력을 쌓았고, 직전경주에선 좋은 경주력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순발력 발휘와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이번경주는 기습 선행 작전이 예상되는 도전마다.
③경부대로
큰 경주 경험이 많고, 기복없는 성적을 기록중인 현군 강자다. 그동안 2% 부족한 걸음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경주는 설욕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미 직전 외산마 경주에 출전해 쉽지 않은 여건에서 준우승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고, 강한 훈련으로 경주를 준비해 기대치가 높다. 우승에 도전할 유력마다.
④라이징글로리
지난해 코리안오크스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농림부장관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최근 공백 후 2번의 경주를 통해 적응력을 쌓은 만큼 한층 나은 걸음이 기대 된다. 늘어난 부담중량, 강한 상대가 관건으로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⑤플리트보이
서울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마필이다. 이미 서울에선 1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중, 장거리에서도 경험을 쌓은바 있다. 다만 이번경주는 국내에서 활약중인 최강 국산마와 대결을 펼치고, 선행마가 많다는 점, 서울과는 다르게 직선주로가 길다는 점이 극복해야 될 과제로 꼽힌다.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⑥로드투프린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강자다. 당시 우승마인 ‘지금이순간’과는 격차가 크지 않아 이미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검증된 경주마로 평가된다. 다만 서울 원정 후 출전한 경주에서 기대보다는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관건이다. 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우승에 도전할 유력마로 손색없다.
⑦금포여왕
최근 1군에 진입해 경험을 쌓고 있는 마필이다. 지난 KNN배 경주에 출전해 이미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는 점과 이번경주는 당시 대회보다 오히려 상대가 더욱더 강하다는 점에서 능력 발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선 순위권 도전도 만만치 않다.
⑧당대불패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국산마다. 지난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선 무려 5개월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경주는 정상적인 출전주기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경주 거리, 부담중량 등의 경주 여건은 우승의 호기로 손색없다. 최소한의 실수만 없다면 우승이 유력시 된다.
⑨서울정상
5세의 마필로 능력은 어느 정도 나온 듯 보이지만 직전경주는 최근대비 가장 좋은 경주력을 통해 입상에 성공한바 있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앞선에서 경합이 펼쳐진다면 종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자력 입상은 쉽지 않겠지만 종반 한 발을 노려볼 복병마로 손색없다.
⑩댄징샐리
1군 경주 경험이 전무하다. 최근 2군에서의 성적 또한 좋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를 받고 있고, 선행, 추입력 발휘에서도 뚜렷한 강점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최강자와 대결을 펼쳐 성적보다는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주가 될 것이다.
⑪우승터치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으나 작전과 전개에 따라 한층 더 나은 성적도 기대 된다. 이미 2300M까지 거리 적응력을 마쳤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⑫파워풀코리아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장거리에서도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강자다. 최근 경주에서 기복없이 좋은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강한 상대와의 경주 경험이 적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초반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서는 능력 이상의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