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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 중심 말산업 선도해 한국경마 선진화 기여 목표
국내 마주들이 하나로 뭉쳤다. 서울·부경·제주 마주협회가 개인마주제 탄생이후 처음으로 마주단체 연합회인 한국마주연합회(KFRO : Korea Federation of Racehorse Owners)를 결성한 것.
서울마주협회(회장 지대섭), 부경마주협회(회장 강용익), 제주마주협회(회장 임태윤) 등 국내 3개 마주단체가 9월 4일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마주단체 간 유대강화 및 마주의 권익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마주단체 연합기구인 한국마주연합회를 발족시켰다.
한국마주연합회는 KRA한국마사회라는 동일한 시행체에 속한 마주단체가 각각 상이한 시스템 하에 개별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3개 마주단체의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결성되게 됐다.
2009년 부경경마공원 출범 이후 뒤늦게 사무국을 마련하는 등 마주단체로서 구심점이 부족했던 부경마주협회가 수 년 전부터 서울마주협회와의 교류 및 유대 강화 요청을 함으로써 지난해부터 두 단체간 임원협의회가 운영됐고, 올해 서울마주협회 집행부 변화에 따라 추가 논의가 되면서, 결국 제주마주협회를 포함한 3개 마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추진된 것이다.
한국마주연합회는 3개 마주협회 임원들을 구성원으로 3개 마주협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으며, 정례모임은 1년 단위로 각 마주협회가 번갈아 주최를 하기로 했고, 수시회의는 3개 마주협회의 협의가 필요한 공동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개최키로 했다.
서울마주협회관계자는 “한국마주연합회는 강제성이 없는 협의체로 각 마주협회가 함께 해야할 공동현안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주연합회가 결성되면서 각 마주단체들은 `말산업육성법 시행 후 정부와 시행체가 승마 위주의 말산업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주들이 경마 중심의 말산업을 이끌어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이끄는데 앞장을 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마산업을 주도해온 KRA와 어떤 관계를 정립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새롭게 결성된 한국마주연합회는 우선 경마산업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사감위 제2차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 3개 마주단체와 한국마주연합회 공동으로 항의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을 첫 추진과제로 결정하고 공동성명서 추진에 돌입했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