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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호 선수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총 11개 경주에 출전, 5승을 몰아치며 데뷔 3개월 만에 통산 10승의 기록을 넘어섰다. 24일 1경주 ‘아그리핀’으로 연승행진의 스타트를 끊은 이 선수는 8경주 ‘포비서패스’, 9경주 ‘스마트체스넛’, 11경주 ‘봉암사’로 연달아 승전보를 울렸다. 뒤이은 25일 1경주에서도 ‘양주포구’로 승수를 추가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 6월에 함께 데뷔한 31기 중에서도 가장 먼저 첫 승의 테잎을 끊으며 두각을 드러냈던 이찬호 선수는 10승 달성과 동시에 4kg이었던 감량 규모가 3kg으로 줄었다. 최근 들어온 선수 중 최단기간에 이루어낸 성과다. 지난 해 신동으로 불리우던 박현우 선수도 7개월차인 12월에야 10승을 넘긴 바 있다. 현재 과천벌을 쥐락펴락하는 문세영, 조인권 선수는 10개월, 조경호 선수는 15개월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이찬호 선수는 신인답지 않은 시원시원한 말몰이와 적재적소에 이루어지는 진로 변경 등으로 벌써부터 많은 경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줄어든 감량의 무게만큼 이찬호 선수의 책임감 또한 더해졌으리라 본다. 꾸준한 성장을 거치며 훗날 과천벌을 이끌 리딩쟈키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