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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경 2경주에 펼쳐질 제14회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는 국산 최강의 3세 암말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부경 10두, 서울 4두 등 총 14두가 출전한 이번대회는 지난 코리안더비의 우승마인 ‘스피디퍼스트’를 필두로 내노라하는 경주마들이 총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첫 시행되는 국산 3세 암말시리즈로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지급조건 : 해외원정 출전, PartⅡ 국가에서 3회 이상 출전) 5억원의 부가상금이 주어져 의미 있는 대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첫 시행되는 국산 3세 암말시리즈는 삼관경주 1, 2차 관문인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경주와 코리안오크스 등 3개 대회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이중 각 대회별 순위에 따른 점수를 책정해 최우수 암말을 선정한다.
-‘스피드퍼스트’ 우승은 따 놓은 당상?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부경의 ‘스피디퍼스트’다. ‘스피디퍼스트’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당시 경주가 3세 최강자를 가리는 삼관경주였다는 점에서 ‘스피디퍼스트’는 이미 3세마 중에서는 검증된 능력마로 꼽힌다. ‘스피디퍼스트’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전을 펼칠 수 있고, 강력한 파워를 겸비해 힘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마로 평가된다.
출전마 모두 우승도전이라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지만 ‘스피디퍼스트’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는 국내 삼관마 경주와 국산 3세 암말시리즈를 모두 석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 우선 이번 대회에서 ‘스피디퍼스트’는 최소 5위의 성적을 기록하면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다. 이후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축산부장관배 경주에서도 선전을 한다면 삼관마 달성도 가능하다. 물론 현재 대회 규정상 삼관 경주는 국산 씨수말을 선발한다는 의미로 암말에게는 인센티브 지급 조건이 주어지지 않지만 경주마로서의 명예를 감안해 보면 상금 이상의 큰 의미가 부여된다.
‘스피디퍼스트’는 지난 7월 <경남도민일보배> 경주에서 아쉽게도 선수 낙마로 주행중지가 된 바 있다. 경주를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이 되고 만 셈이다. 여러모로 이번 대회가 ‘스피디퍼스트’로서는 의미가 큰 경주로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에 임하기 이전 과연 암말간의 대결에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예 멤버의 서울 대표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울에선 이번 대회에 4두가 출전을 한다. 부경에 비해 특출 난 암말 자원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정예멤버가 출전을 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대표마는 ‘듀마’, ‘천년동안’, ‘메루샤인’, ‘허리케인점프’ 등이다. 이중 ‘듀마’와 ‘천년동안’은 서울 대표 3세 암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듀마’는 지난 6월 스포츠서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이미 능력에서 검증을 마친 마필로 최근 중, 장거리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듀마’의 장점은 힘을 겸비한 스피드를 들 수 있다. 선행 전개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 초반 자리 잡기 여부에 따라 능력 이상의 성적도 기대 된다. ‘천년동안’은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KRA컵 마일 경주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스포츠서울배에선 3위, 직전 7월 경주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를 치를수록 성장세가 뚜렷하고, 부경경마공원의 주로에서 경주를 치러본 경험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지난 2011년 코리안오크스의 주인공 ‘우승터치’와 반형제마인 ‘허리케인점프’도 꾸준히 힘이 차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피디퍼스트’를 보유한 부경이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울 대표로 출전한 4두의 경주마가 모두 최근 전력 신장세라는 점에서 무시 할 수 없는 상대마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 변수? 진검 승부로 결국은 능력에서 우열이 가려진다
이번대회는 별정Ⅱ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출전마 모두 55kg 단일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다. 결국 경주 여건이 동일한 상황으로 능력대로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피디퍼스트’는 이미 검증된 능력마다. 코리안더비에서 월등한 기량을 발휘했기에 능력에 따른 의심의 여지는 없다. 다만 ‘스피디퍼스트’는 서울대표마를 포함해 부경 대표마에게도 모두 상대마로 지목을 받고 있다. 즉 경주 전개상에 있어 심한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견제를 극복한다면 역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사실이다.
관심은 준우승마에게도 모아진다. 현재 ‘스피디퍼스트’를 제외한다면 뚜렷한 강자가 없다. 유력한 입상 도전마로는 부경의 ‘미스퀵’, ‘미라클원더’와 서울의 ‘듀마’, ‘천년동안’이 꼽힌다. ‘미스퀵’은 이미 부경내 2군 경주에서도 경쟁력을 보였을 만큼 검증된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단거리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경주 전개를 펼쳤다면 중, 장거리에서는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능력과 잠재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유력한 상대마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 대표마로 출전한 ‘듀마’와 ‘천년동안’도 스피드형 마필로 앞선 공략에 순조롭게 나서준다면 충분히 입상에 도전할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큰 대회의 경험도 입상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부경의 ‘미라클원더’는 보유한 성적 이상의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도전마로 부각된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과연 우승 유력마로 꼽히는 ‘스피디퍼스트’가 통합 경주 시행 후 첫 더비와 오크스 대회를 차지하는 경주마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유성히어로
소속팀 : 20팀 최기홍 (부경)
마주 : 오헌봉
선수 : 이희천
통산전적 : 9전 1/3
경주마분석 : 최근 실전을 치르면서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아직은 경험에서 경쟁마에 비해 저평가 될 수 있으나 기본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고, 게이트의 이점이 주어져 최적의 전개시 기대이상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②미스퀵
소속팀 : 4팀 임금만 (부경)
마주 : 김갑수
선수 : 김동영
통산전적 : 12전 4/1
경주마분석 : 데뷔전에서는 발군의 스피드로 경쟁력을 발휘했다면 최근 중, 장거리에서는 뒷심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개의 이점이 유리한 가운데 기본 능력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입상 노려볼 마필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③원드레토
소속팀 : 10팀 김남중 (부경)
마주 : 곽희원
선수 : 송경윤
통산전적 : 7전 3/0
경주마분석 : 아직은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는 마필이다. 다만 최근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있고, 뒷심도 보강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초반 수월한 자리 선점에만 나서준다면 능력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거리 경험 부족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④샌드퀵
소속팀 : 19팀 김영관 (부경)
마주 : 박선희
선수 : 임성실
통산전적 : 7전 4/1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아직은 중, 장거리 경험이 없고, 직전경주 1600M 첫 도전에서 뒷심 부족을 보였다는 점이 저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나 잠재력에서는 높은 평가가 가능해 복병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⑤라온발리
소속팀 : 8팀 김상석 (부경)
마주 : 손천수
선수 : 홀랜드
통산전적 : 4전 2/1
경주마분석 : 데뷔 당시 주목을 받았던 신예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1400M에서도 우승의 경험이 있다. 다만 이번경주는 국산마 1군에 버금가는 능력마가 출전을 하고 있고, 27주만에 출전을 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⑥허리케인점프
소속팀 : 47팀 황영원 (서울)
마주 : 고제광
선수 : 함완식
통산전적 : 7전 3/1
경주마분석 :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 현재 보여준 성적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회 시작전 보여준 성적과 경주 내용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 3세마라는 점에서는 무시 못할 전력으로 꼽혀 이변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⑦메루샤인
소속팀 : 29팀 배휴준 (서울)
마주 : 고영욱
선수 : 이아나
통산전적 : 12전 0/2
경주마분석 : 총 12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의 경험이 없고,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한 마필이다. 아직은 하위군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경주 호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
⑧스피디퍼스트
소속팀 : 19팀 김영관 (부경)
마주 : 고정수
선수 : 후지이
통산전적 : 7전 5/0
경주마분석 :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 3세 국산 암말이다. 이미 지난 5월 코리안더비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능력마로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상대마의 심한 견제만 피한다면 우승 확률은 가장 높은 마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
⑨천년동안
소속팀 : 41팀 신삼영 (서울)
마주 : 최상기
선수 : 조경호
통산전적 : 8전 4/0
경주마분석 : 스피드형 마필이나 뒷심까지 보강이 되면서 기대주에서 능력마로 거듭나고 있다. 이전 2% 부족했던 뒷심 발휘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큰 경주 경험, 거리 경험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해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⑩레이디메달
소속팀 : 20팀 최기홍 (부경)
마주 : 이시환
선수 : 설동복
통산전적 : 14전 2/0
경주마분석 : 실전을 치르면서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그동안 2승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은 강자와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인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해 입상 도전보다는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3.5
⑪미라클원더
소속팀 : 29팀 문제복 (부경)
마주 : 박은주
선수 : 조성곤
통산전적 : 8전 4/2
경주마분석 : 직전 1900M 첫 도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아직 보여줄 걸음이 충분한 기대주로 평가된다. 잠재력이 풍부하고 힘을 겸비한 스피드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최고 선수가 기승한 만큼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⑫위닝스트리크
소속팀 : 10팀 김남중 (부경)
마주 : 최병부
선수 : 채규준
통산전적 : 9전 2/0
경주마분석 : 경합시에 강점이 있는 근성 좋은 마필이다. 다만 이번경주는 워낙 강한 상대를 맞이했고, 게이트의 불리함으로 인해 전개를 풀어나가는데에 있어서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2.5
⑬랜드엔젤
소속팀 : 32팀 임동창 (부경)
마주 : 한정협
선수 : 유현명
통산전적 : 9전 2/1
경주마분석 : 직전 3군 승군전을 치러 적응력을 마친 마필이다. 이번경주가 전반적으로 빠른 경주마는 많지 않지만 엇비슷한 질주습성을 보유한 경주마들이 많다는 점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2.5
⑭듀마
소속팀 : 14팀 이신영 (서울)
마주 : 강동구
선수 : 오경환
통산전적 : 8전 3/3
경주마분석 : 최근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중, 장거리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경주에서는 선행력을 앞세운 경주 전개를 펼쳤으나 뒷심도 겸비한 마필이기에 전개상의 불리함은 없다.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질주습성 : ●●○○
선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