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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손상에 따른 질병으로 향후 활약 여부는 지켜봐야 할 듯
그가 돌아왔다. 국내 경마 역사상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았던 ‘스마티문학’이 굴건염에 따른 치료를 마치고 주로훈련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4세가 된 ‘스마티문학’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총 11전을 치른 ‘스마티문학’은 국내 경마 역사상 2세 경주마로선 첫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최강 경주마가 출전하는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서도 3위를 차지해 단순한 기대주가 아님을 입증한바 있다. 다만 ‘스마티문학’은 어린 경주마로서는 힘겨운 고 부담중량을 결국 이겨내지 못했고, 이후 <부산광역시장배> 경주 후 부상으로 경주로를 떠나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스마티문학’의 부상 당시 (주)세계건설 마주는 “아들 같은 ‘스마티문학’을 위해서라면 치료비가 얼마가 들든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그의 복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고, 결국 1년여의 공백을 딛고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경마 관계자를 포함해 팬들 또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스마티문학’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15팀 박희철 감독은 “‘스마티문학’은 이미 6월부터 어느 정도 치료를 마친 상태에서 동물병원에서 훈련과 검사를 통해 복귀 준비를 해왔다. 당시 러닝머신을 이용해 속보 위주로 50분 정도의 훈련 후 검사를 하는 과정을 입사하기 이전까지 반복 시행을 했고, 결국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8월초에 입사해 가벼운 주로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주로 훈련을 담당한 문세영 선수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라 기대가 된다. 다만 건 손상에 따른 질병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서두르지 않고 훈련 및 적응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다음 주 쯤에 주행심사를 치를 예정이고, 이후 10월쯤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마티문학’의 질병은 「좌중수부 중간부 천지굴건염」으로 왼쪽 앞다리 천지굴건이 과도한 긴장이나 외상으로 염증이 생겨 건(힘줄) 섬유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과거 국내에는 굴건염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명마가 은퇴를 한 경우가 많다. ‘불패기상’, ‘동서대로’, ‘절호찬스’, ‘제이에스홀드’ 등은 줄기세포 치료 후 실전에 복귀된 경우가 있으나 아쉽게도 재 활동 기간이 짧았다는 점에서 향후 ‘스마티문학’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되는 ‘스마티문학’의 경주를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경마인으로서는 행운이다. 현재로선 순조롭게 재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건강한 모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