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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계 젊은 피의 상징 51팀 김호 감독이 2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김호 감독은 지난 10일(토) 제7경주에 출전한 경주마 ‘아이디이천’(이종욱 마주)이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발군의 순발력으로 앞서나간 ‘아이디이천’은 경주 전반을 주도하며 4마신 차의 낙승을 거두었다. 마방 개업 8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인 셈.
1985년 이후 한국마사회가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김호 감독과 같이 빠른 페이스로 200승의 고지를 점령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8년 차에 200승을 거둔 감독들을 찾아보면 유재길, 김문갑 등 한 시기를 휩쓸었던 감독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이중에서도 김호 감독은 81개월 만에 이루어낸 결과로, 86개월인 김문갑 감독이나 88개월 유재길 감독에 비해 앞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진세력의 선봉장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호 감독은 과학적 훈련방식과 풍부한 혈통지식을 기반으로 맹활약을 펼쳐, 지난해에는 드디어 다승왕의 고지까지 점령해냈다. 올 시즌 김 감독의 전적은 247전 26승 2위 27회로, 승률 10.5%에 복승률 21.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6월에는 7승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본지에서 선정하는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다승 순위 부문에서는 4위에 랭크되어있으나 1위인 이신영 감독과는 불과 4승 차를 두고 있어 몰아치기에 능한 김 감독에게는 충분히 다승왕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51팀에는 ‘드래곤힐, ‘벽두’, ‘남산축제’ 등 3세 신예마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다승쌓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호 감독 200승 일지
| 승수 | 경주일 | 경주마 | 선수 | 마주 |
| 200 | 2013.08.10 | 아이디이천 | 문세영 | 이종욱 |
| 100 | 2011.04.02 | 경희만세 | 조인권 | 송명호 |
| 1 | 2007.02.03 | 마이티챔피언 | 박태종 | 김양호 |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