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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왕자’ 막판 뒷심에서 밀리나 어린 나이 감안해 차기 기대치 충분
SNTC(싱가포르) 트로피 경주는 지난 양일간 치러진 수많은 특별경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경주였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외산마 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주가 예상됐다.
특히 화두의 중심이었던 신예 강자 16팀 ‘플라이톱퀸’(오호극 마주)과 36팀 ‘페르시아왕자’((주)나스카 마주)간의 대결에서는 ‘플라이톱퀸’이 3마신 차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나란히 최외곽 게이트에 배정된 둘은 경주 시작과 동시에 발군의 순발력으로 선두권을 차지, 경합을 펼쳐나갔다. 그동안 일반경주에서 이 두 마리는 막판 직선 주로에서도 채찍을 거의 대지 않고 탄력을 붙여가며 우승을 차지해왔다. 때문에 이날 이들이 보여준 말몰이는 경마팬들에게는 이례적인 풍경이자, 제대로 된 능력을 비로소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추진과 동시에 두 마리 모두 강하게 탄력을 붙이며 앞서나갔고, 여유로운 쪽은 ‘플라이톱퀸’이었다. 결국 ‘플라이톱퀸’은 1분 13초 06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플라이톱퀸’과의 대결에서는 한 발 뒤로 물러나야했지만 ‘페르시아왕자’가 보여준 탄력은 앞으로의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아직 2세마이니만큼 힘은 계속 차오를 것이고, 경주능력치 역시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 다가올 ‘플라이톱퀸’과의 리턴매치는 뚜렷하게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준 20팀 ‘챔피언컬러’(황철연 마주) 역시 강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전개를 펼치며 3위에 안착했다. 유력한 복병으로 꼽혔던 43팀 ‘황금대로’(송진석 마주)는 초중반까지는 꾸준히 선두권에 들며 자리를 유지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제3회 SNTC 트로피 결과
| 순위 | 경주마 | 산지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선수 | 감독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플라이톱퀸 | 미 | 암 | 3세 | 56 | 박태종 | 최봉주 | 오호극 | 1:13.6 |
| 2 | 페르이사왕자 | 캐 | 수 | 2세 | 55 | 박현우 | 김양선 | (주)나스카 | 3 |
| 3 | 챔피언컬러 | 미 | 수 | 3세 | 57 | 이강서 | 배대선 | 황철연 |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