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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제11경주에 펼쳐진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특별경주는 서울에서 주목해 볼 3세 기대주와 기존마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과 4세 암말인 ‘인천의비전’(세계건설(주) 마주)이 우승을 차지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총 12두의 경주마 중 유일한 암말인 ‘인천의비전’은 노엘 선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줘 데뷔 첫 특별경주 우승 및 1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4세마인 ‘인천의비전’은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평가를 받아왔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선, 추입 발휘가 자유로운 ‘인천의비전’은 데뷔 당시 자그마한 마체에 비해 능력과 근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실질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 다만 ‘인천의비전’은 지난해 10월 이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4위 이내의 성적으로 안정된 경주력을 발휘했고, 이후 지난 주 특별경주의 우승으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히어로는 역시 ‘노엘’ 선수다. 경주 내내 무리 없는 말몰이에 한 템포 빠른 승부타이밍, 종반에도 군더더기 없는 기승술은 역시 세계 최고 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인천의비전’이 최고의 성과를 냈다면, 올해 서울을 대표할 3세 기대주인 ‘브리그’는 선수의 채찍 놓침 등 경주운(?)이 따르지 않아 준우승에 만족했고, 이외 ‘샌드짱’, ‘제너럴카’, ‘아폴로’ 등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9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산지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선수 | 감독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인천의비전 | 한 | 암 | 4세 | 54.5 | 노엘 | 이희영 | 세계건설(주) | 1:57.6 |
| 2 | 브리그 | 한 | 수 | 3세 | 56 | 조인권 | 안병기 | 박남성 | 5 |
| 3 | 샌드짱 | 한 | 거 | 4세 | 56 | 니알 | 김양선 | 강석대 | 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