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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순간’ 상태는 이상무, 현재 원인 분석 중
‘지금이순간’이 무너졌다. 서울대표마이자 국내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은 ‘지금이순간’이 경마대회도 아닌 특별경주에 출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
제4회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는 국산마 1군 경주마들이 출전을 했으나 경주 여건상 ‘지금이순간’의 우승은 물론이고, 과연 몇 마신차로 이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당연’으로 여겨졌던 현실이 ‘충격’의 결과를 가져왔다.
‘지금이순간’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지용철 감독은 “‘지금이순간’은 당일 컨디션도 양호한 편이였고, 뚜렷한 질병 사항도 없었다. 현재로선 당일 부진했던 뚜렷한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 원인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상에 이상만 없다면 제 컨디션은 찾을 것으로 보는데 현재로선 원인을 분석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지금이순간’이 부진했던 성적에 대해 주변에선 분분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경마전문가는 “경주마도 생물체다. 항상 기계와 같이 꾸준할 순 없다. 경주마의 물리적인 이상이 아닌 갑작스런 컨디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최근 무더운 날씨도 물론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지금이순간’은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당초 기대보다는 힘겨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전개도 이전과는 달랐다. 아직은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지만 분명한 점은 경주마도 생물체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순간’을 믿은 경마팬들이 많고 실망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그는 실전에서 분명 최선을 다했고, 소속팀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라도 밝혔다.
‘지금이순간’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탄생한 국산마 강자다. 과거 활약을 펼쳤던 ‘당대제일’, ‘새강자’, ‘쾌도난마’, ‘명문가문’, ‘백광’ 등에 이어 명마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재목이다.
차기 경주에서 과연 ‘지금이순간’이 명마다운 위력적인 걸음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