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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경주마들이 출전할 이번 대회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능력 검증에 나선 3세마들의 잠재력 또한 비교가 쉽지 않아 흥미로운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제기수초청경주의 대미를 장식할 대회로 인해 각 선수 간 최종 승부의 향방을 가늠할 대회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대표 VS 세계대표 진검 승부 예고
총 12명의 각 나라별 대표 선수가 출전할 이번 대회는 경주마간 능력 외에 기승 선수간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최종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국내 문세영, 조성곤 선수와 외국 선수인 파스토(브라질), 노엘(호주) 선수 등이 꼽힌다. 문세영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선수다. 지난해 시즌 147승을 기록해 국내 선수 부문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바 있고, 최근 3년 연속 100승 이상을 기록해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선수로 꼽힌다. 서울에 문세영 선수가 있다면 부경엔 조성곤 선수가 있다. 조성곤 선수는 올해 시즌 66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부경 내 최초 관계자 부문 시즌 100승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맞설 외국 선수로는 브라질 대표 파스토 선수와 호주 대표 노엘 선수를 꼽을 수 있다. 파스토 선수는 총 3869전 604승 준우승 460회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승률은 15%, 입상률은 무려 27%를 상회한다. 이에 노엘 선수는 무려 10000전 이상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고, 1400승, 준우승 1000회를 기록해 역시 기록 면에서는 경쟁 선수를 압도한다. 현재로선 국내 대표 문세영, 조성곤 선수와 세계 대표 파스토, 노엘 선수 간 대결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쉽지 않아 결국 누가 경주마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 조건에 따른 변수는
이번 대회는 1900M에 핸디캡 경주 방식으로 치러진다. 편성상 뚜렷한 선행마가 없는 편성에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이들 간의 추입 대결이 볼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입상 유력마로는 ‘드래곤힐’, ‘동서대륙’, ‘꽃마루’, ‘최초로’, ‘로열리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드래곤힐’, ‘동서대륙’, ‘로열리뷰’ 등이 대상마로 부각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번 대회는 출전마간 부담중량차가 크지 않아 부담중량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경주는 해당 경주 거리와 경험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출전마중 2군 경주 경험과 1900M 거리가 부담스럽지 않은 경주마는 ‘꽃마루’가 유력하다. 이미 2군에선 3번의 경주 경험이 있고,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라 거리에 대한 부담은 없다. 여기에 능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드래곤힐’과 ‘로열리뷰’는 이번경주가 실질적인 2군 승군전으로 인해 경험에서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고, ‘동서대륙’은 최근 추입마로서 나름 좋은 경주력을 보여줬으나 1900M 거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분석된다.
-결국엔 선수의 능력과 경주마의 잠재력에 승패가 갈린다
현재 입상 유력마와 선수의 조합을 살펴보면 ‘꽃마루’는 문세영 선수, ‘드래곤힐’은 서승운 선수, ‘로열리뷰’는 조성곤 선수, ‘동서대륙’은 노엘 선수, ‘최초로’는 파스토 선수가 기승을 한다. 공교롭게도 최고 선수와 능력에서 앞선 것으로 경주마가 호흡을 맞춘다. 아직 세계 대표 선수의 기량이 미지수고, 과연 이들이 국내 주로의 적응력과 각 감독의 작전을 얼마나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본다면, 역시 국내 선수의 활약을 간과할 수 없다. 경주 여건, 경주마의 능력, 선수의 능력을 종합해 보면 문세영 선수가 기승할 ‘꽃마루’와 서승운 선수가 기승할 ‘드래곤힐’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드래곤힐’은 2군 경주 경험이 없는 반면 혈통적으로도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고, ‘꽃마루’ 역시 이번 대회를 목표로 최선의 준비 속에 10주 만에 출전을 한다는 점과 국내 최고 선수인 문세영 선수가 기승한다는 점에서 우승 유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경주마의 능력 대결 외에 선수간 자존심 대결, 각 마방의 작전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경주를 선사할 제13회 YTN배 국제기수초청 경마대회는 오늘 제12경주에 영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출전마 전력 분석
①로열리뷰
아직 3세마로 미완의 대기로 분류되나 보유한 잠재력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최근 기복 있는 성적을 기록 중에 있으나 경주 내용이 모두 좋았다는 점을 무시 할 수 없다. 조성곤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우승 도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②동서대륙
2군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는 마필이다. 그동안 선행 일변도의 모습이였다면 직전경주는 추입마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경주로 볼 수 있다. 선, 추입이 자유롭고 게이트의 이점에 주목을 받고 있는 외국 선수의 기승이라 우승 도전마로 유력하다.
③꽃마루
2군에서는 이미 적응을 마쳤고,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는 점에서 1900M 경주 여건은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기승 선수는 국내 최고 선수인 문세영 선수가 기승한다. 경주마의 능력, 경험, 선수의 능력에서 모두 높은 평가가 가능해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④빅파워
당초 기대보다는 최근의 부진이 아쉬운 마필이다. 이미 현군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고, 선, 추입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으나 최근 부진이 깊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최적 전개를 펼친다면 순위권 도전 정도는 가능할 전망이다.
⑤소천하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강자로 분류되기에는 2% 정도 부족한 듯 보이지만 추입력 만큼은 그 어느 경주마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초반 거리차에 따라 종반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 무시 못 할 복병마로 평가된다.
⑥최초로
5세의 국산마로 최근 전력 향상이 뚜렷하다. 이미 데뷔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신예마로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 및 질병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출전주기로 능력 발휘가 쉽지 않았다면 최근의 성적은 호전세로 볼 수 있다. 기승 선수의 역량을 감안해 보면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⑦댄징샐리
5세의 국산마다. 이미 능력은 어느 정도 나온 마필로 최근 국산마 2군 경주에서도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경주는 기대치 높은 외산마 3~4세 기대주와 강자들이 즐비하다. 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⑧메리모스
2군 승군 후 입상의 경험이 없다. 혼전시에 강점이 있고, 종반 탄력 발휘에 있어 기대치가 높은 만큼 초반 최소한의 힘 소진을 통해 경주를 운영해 나간다면 능력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복병마로 분류된다.
⑨자이카
2군 경주 경험은 경쟁마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마필이다. 다만 스피드에 비해 종반 힘과 승부처에서 다소 부족한 걸음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이번경주는 앞선이 강하지 않아 기습 작전을 노려볼 전망이다.
⑩야호돌핀스
2군 승군 후 3번의 경주를 치렀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나름 전개상의 이점이 유리하지만 최근 장거리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바 능력 발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⑪드래곤힐
이번경주가 실질적인 2군 승군전이다. 다만 최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혈통적으로도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이번 경주 높은 부담중량을 변수로 꼽을 수 있으나 적정 거리를 맞이한 만큼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⑫백두아침
2군 승군 후 아직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기본 순발력과 선입력을 겸비하고 있으나 1900M 거리가 부담스럽고, 강한 상대,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 점이 쉽지 않은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