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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외부국’ 서울 외산마, 부경 국산마 강세 이어져
‘터프윈’(김미선 마주)이 서울 형님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지켰다. 지난 7월 28일 열린 제9회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는 2013년 상반기 최우수 경주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으나 최종 결과 서울의 ‘터프윈’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국가대표급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터프윈’은 서울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터프윈’은 서울 부경 간 통합 경주에서만 무려 3승을 기록 중이다. 2010년, 2013년 <부산광역시장배> 경주 우승을 비롯해 2011년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고 대회에서만 유독 강점을 보여 승부사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
서울과 부경 간 통합 경주는 지난 2008년 삼관경주를 통해 시작됐다. 올해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를 포함한 현재까지 시행된 통합 경주는 총 46개 경주로 이중 부경은 무려 33회나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은 단 13번의 우승에 그쳤다. 다만 통합경주에서 서울이 부경에 완패를 하고 있으나 공통된 특징은 있다. 서울은 유독 통합 경주에서 외산마가 강세를 보였고, 부경은 국산마가 선전을 펼쳤다는 점이다.
서울이 부경과의 통합 경주에서 대등한 성적 또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회는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와 <그랑프리> 경주를 꼽을 수 있다. <부산광역시장배> 경주에선 ‘터프윈’이 2승, ‘불패기상’이 1승을 차지해 부경 2승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그랑프리> 경주에서도 부경과 2승씩을 나눠가져 대등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시 서울 외산마의 힘으로 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터프윈’의 활약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국가대표 경주마이자 서울의 자존심으로 활약 중인 ‘터프윈’, 그는 올해 6세다. 전성기가 지난 시점으로 볼 수 있으나 전력은 국내 최강마로 손색없다. 과연 그가 올해 연말 <그랑프리> 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국내 명마 계보에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